국내 첫 기상위성 천리안 6월 24일 발사
기사입력 2010-06-23 16:0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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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기상대(대장 김명수)는 2010년 6월 24일 남미 프랑스령 기아나의 꾸르 우주센터에서 우리나라 첫 기상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천리안 위성이 발사되면 2011년 초부터 성공적으로 기상관측 임무가 시작되어 기상예보 및 방재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일본 등 외국의 위성자료에 의존할 때보다 자료수집 주기가 크게 향상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과거에는 외국 위성자료가 30분 단위로 제공되었으나 천리안은 15분 이내의 주기로 한반도 및 동북아시아 지역의 기상관측이 가능해져 집중호우, 태풍, 낙뢰 등 큰 피해가 동반되는 위험기상을 조기에 탐지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천리안 위성은 산악, 해양 등 기존 기상관측 공백지역에서 고품질의 위성자료를 생산하고, 수집된 위성자료는 수치예보모델의 초기 입력 자료로 활용되어 기상예보의 품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천리안 위성 발사로 우리나라는 세계 7번째로 독자 기상위성을 보유하는 국가가 된다. 기상청은 2009년 충북 진천에 국가기상위성센터를 설립하여 천리안 위성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위성자료를 효과적으로 활용·분석하기 위한 대비를 해 왔다.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의 기상관측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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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COMS; Communication, Ocean & Meteorological Satellite)은 2003년부터 개발된 무게 2.5톤의 중형급 위성이다.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사업은 기상청과 교육과학기술부, 국토해양부 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으로 추진하였다. 전체 개발예산은 3,549억원으로, 이 중 기상관측시스템은 약 750억원 규모의 예산이 투입되어 기상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립기상연구소, Astrium社(프랑스), ITT社(미국)가 공동으로 개발하였다.
천리안 위성의 기상관측 탑재체에는 1개의 가시광선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 관측채널이 있어, 24시간 기상관측 수행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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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내 독자 기술로 개발한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을 이용하여 기상현상을 포함하여 몽골이나 중국 사막지역에서 발생하는 황사현상 및 해수면과 지표면 온도 등 총 16종의 기상환경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상탑재체 주요 성능
채널 |
중심파장 (㎛) |
파장대 (㎛) |
복사성능 정확도 |
해상도 (km) |
가시 |
0.675 |
0.55~0.80 |
<5% |
1 |
근적외 |
3.75 |
3.50~4.0 |
<1K |
4 |
수증기 |
6.75 |
6.5~7.0 |
<1K |
4 |
적외1 |
10.8 |
10.3~11.3 |
<1K |
4 |
적외2 |
12.0 |
11.5~12.5 |
<1K |
4 |
기상자료처리시스템이 산출하는 기상정보를 활용하여 기본 영상자료를 분석하고, 황사, 안개 등의 특이영상도 탐지함으로써 위성자료의 일기예보 지원능력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기상위성 정보는 일기분석 및 일기예보를 위한 수치예보모델의 성능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기후변화감시를 위한 국가차원의 기후자료 확보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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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진 기상위성국 현황 및 통신해양기상위성 개발의 의의
일찍이 기상관측의 중요성에 눈뜬 선진국들은 정지궤도 기상관측 위성 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였다. 정지궤도 기상위성으로는 현재 미국의 고우즈(GOES)와 유럽의 메테오샛(METEOSAT), 일본의 엠티샛(MTSAT), 중국의 풍운(風雲, Fengyun), 인도의 인샛(INSAT), 러시아의 엘렉트로(Elektro) 등이 운용되고 있으며, 이들 위성의 후속위성이 지속적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이들 국가는 날로 심해지는 기상재해와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기상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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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해양기상위성 천리안이 발사되면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7번째로 기상위성 보유국이 된다. 독자 기상위성의 보유로 호우나 태풍예보의 신뢰도를 높여 기상재해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연간 400억원 이상 절감할 수 있고, 자연재해에 대하여 더욱 적극적이고 전방위적인 국가 재난 안전관리 체계의 구축이 가능해지게 된다.
한편, 기상청은 2011년부터 천리안 위성의 기상자료를 다른 국가에 제공함으로써 우리나라의 국가위상을 한 단계 높이고, 우리나라의 기상과학이 세계 정상수준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