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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재생과 활성화를 위한 조직의 필수 역할
기사입력 2011-03-29 17:4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용운 컬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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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전국상인연합회에서 발행하는 전국 상인을 위한 정보지 ‘시장’지에 실린 각시도별 523개 회원 시장 리스트를 보면서,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되었다. 다른 시도에 비해 경남지회 소속회원 시장은 고작 20개로 아주 적었다. 그중 통합 창원시에 속하는 회원 시장은 창원 마산 진해 각 하나씩 3개 뿐 이었다. 이에 비해 울산광역시 소속 회원 시장 수는 27개 이였다.

약 110만의 비슷한 인구를 가진 통합 창원시와 울산광역시가 상인 조직에서 왜 이렇게 차이가 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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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운 논설위원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무척 궁금해서 알고 보니 그 이유는 아주 단순했다. 조직의 개방성과 폐쇄성의 차이에서였다. 울산지회는 가입을 원하는 시장 뿐 만아니라 망설이는 시장도 설득하여 가입하도록 하는 반면, 경남지회는 소수의 기존 회원 시장들이 기득권을 누리려고 가입을 원하는 시장조차도 교묘하게 배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누구나 상호 관계성속에 살아가면서 중간자 즉 가교(브리지)역할을 맡게 된다. 다리에 자기 짐을 잔득 올려놓고 창고로 사용하면 안 된다.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잘 비어져 있어야 한다.

지난번 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의 미들 필더들처럼 공간창출과 멋진 패스가 되도록 해야 한다.

국제, 국내사회의 크고 작은 조직에는 위원회, 지회 등 숱한 중간조직이 존재하고 활동하고 있다. 다들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함께 해야 할 사람들과 유기적으로 뛰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도시재생과 상권 활성화가 시급한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중간 조직과 리더들은 성공과 발전은 개방과 참여와 경쟁 속에서 더불어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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