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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박근혜 의원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인터뷰 전문
기사입력 2012-07-01 17:4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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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앵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의 원 구성 협상이 여전히 끝을 맺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 11일 임기가 시작되는 신임 대법관 4명에 대한 임명동의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국회의장단을 먼저 선출해야 하는 상황인데요, 그래서 새누리당에서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이른바 '원 포인트 국회'를 여는 방안이 이야기되고 있는데요, 반면,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여러 현안들을 한꺼번에 해결하는 이른바 '원샷'국회를 열어야 한다고 압박하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의 원 구성 협상이 일부 '급진전'된 상황이라는 낙관론도 나오는 것 같습니다. 이 시간에는,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원 구성 협상, 그리고 여러 정치권 현안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이한구 원내대표님 안녕하십니까?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이하 이한구):안녕하세요?

앵커:국회 의장단 선출을 위한 이른바 원 포인트 국회를 여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 들었는데요. 개원협상은 진행 중이죠?

이한구:그렇습니다.

앵커:개원 협상의 경우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언론사 파업 등 현안에 대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가지고 패키지로 논의를 하는 상황인데요. 늦어도 내일까지 국회가 열리지 않으면 대법관 임명 절차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대법원에서도 우려를 표하는데 내일까지 개원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의장 선출을 하는 원 포인트 국회를 열 수 있다, 이게 새누리당 입장입니까?

이한구:그건 아직 결정된 바는 없어요. 당 내에서는 그런 의견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 있어요. 그러나 될 수 있으면 제 입장에선 상생 국회를 하자는 기본 입장이 있어서 어지간하면 참고 협상해야죠. 그러나 헌정 사상 처음 벌어지는 사법부 반신불수 상태는 막아야 하지 않겠어요? 그래서 고민하는 겁니다.

앵커:지금 협상을 하고 계셔서 세부적 협상안을 여쭤보는 건 그럴 것 같은데요. 협상은 진행 중이지만 내일 본회의 국회를 열어서 원 포인트 국회를 한다면 단독으로 여는 방안이 유력한 것 아닌가요?

이한구:단독이라기보다는 민주당이 빠진 상태에서 하는 거죠. 다른 당도 있으니까.

앵커:협상이 되느냐, 안 되느냐로 나눠서 생각해볼 문제기도 한데요. 민주당이 빠진 상태에서 단독 국회를 연다면 물리적으로 의장단을 선출하는 건 가능합니까?

이한구:숫자는 되니까요.

앵커:그게 150명 이상이어야 하던가요?

이한구:그렇죠.

앵커:새누리당 의원이 150명인데 전원이 참석을 다 해야 한다,

이한구:그리고 플러스 무소속도 있고 선진당도 있고 그러니까요.

앵커:당내 사정은 제가 정확히 모르지만 비박계 주자들, 정몽준, 이재오 의원의 경우 경선 룰로 지도부와 사이가 안 좋은 것으로 아는데 그러면 이 분들도 참석이 가능한가요?

이한구:그것하고 이것과 무슨 관계가 있어요. 이건 잘못하면 사법부가 기능 마비 상태에 빠지는데 그거하고 당내 경선 룰하고 무슨 관계가 있습니까.

앵커:정몽준 의원의 경우 임시 본회의가 열리면 관례에 따라서 최다선 의원이기에 직접 회의를 주재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이 부분도 이야기가 됐나요?

이한구:아직 결정을 안 했기에 그런 것까지 말씀드릴 수 없어요. 우리 당 입장은 결정은 안 됐어요. 내부적으로 그렇게라도 안 하고 뭐하느냐, 이런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는 거죠.

앵커:정몽준 의원이 임시 의장을 맡느냐, 이 부분에 대해서도 다른 분들이 궁금해 하는 것 같아서 여쭤봤고요. 가정의 이야기니까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상임위 배분 문제는 어느 정도 양해가 되었고 한두 가지 사안만 이해하면 새누리당이 받아들이면 협상 타결은 곧 된다, 이렇게도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한두 가지 사안은 어떤 건가요?

이한구:그건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여쭤보셔야지, 저에게 물어보면 어떻게.

앵커:상임위 문제는 어느 정도 양해가 된 건 사실인가요?


이한구:이건 협상 타결이 되느냐, 안 되느냐는 일괄적으로 다 해결이 되느냐, 안 되느냐의 그렇게 따져 들어가야지, 어떤 부분은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이건 이야기가 안 돼요. 패키지기에. 뭐가 되었다, 이렇게 말 할 수 없죠. 다른 것이 타결되는 건 전제조건으로 해서 이건 이렇게 하자, 이런 식이니까. 다 맞물려 있죠.

앵커:개원 협상에서 여야가 지금 가장 이견을 좁힐 사안, 쟁점은 뭔가요?

이한구:그것도 제가 방송에 대고 말하긴 어려워요. 협상 중이라서 밖에 잘못 나가면 상대방이 오해할 수 있거든요. 표현에 따라서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협상 중에 있는 사안을 갖고 방송에 대고 이야기하는 건 적절치 못할 때가 많아요. 그래서 그런 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고 저희들로서는 민주당이 몇 개 양보를 하면 내일이라도 당장 되는 거죠. 우린 그렇게 이야기 할 수 있고 민주당은 우리가 한두 가지 양보하면 된다, 이렇게 하실 수 있는 거죠,

앵커:민주당이 양보해야 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요?

이한구:제일 중요한 게 언론사 파업 문제를 갖고 국회에서 논의하자, 청문회 하자, 국정조사하자, 이건 우리가 받아들일 수 없어요. 왜냐하면 언론사도 개인 회사와 똑같아서 노사 분규는 조사자율로 해결해야지 외부세력이 끼어들어서 흔들어 놓으면 풀리지 않고 결과에 대해서도 외부세력은 책임도 안 지게 돼요. 회사가 잘못되어서 망하게 되었을 때 아무도 책임을 안 지잖아요. 지난번에 부산에 한진중공업도 정치인들이 잔뜩 가서 회사는 거의 망하게 만들어놨는데 아무도 지금 책임을 안 져요. 민주당 대선후보도 두 사람이나 껴있어요. 그리고 또 쌍용자동차도 그렇고 금호타이어도 그래요. 이런 유형은 될 수 있으면 정치권은 특히 끼어들면 안 된다는 생각이고, 다만 공정방송에 필요한 지배구조 개선 문제나 이런 것은 제도개선 차원에서 논의하는 게 좋겠다, 그런 게 저희 입장입니다. 거기서 민주당하고 차이가 많이 나는 거예요. 민주당은 아주 끼어들자는 입장이고요.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는 이런 것을 서로 어느 정도 다른 것만 타결이 되면 조정이 가능하고 민간인사찰에 관계되어서는 진실규명이 부족해서 생긴 문제기에 특검으로 해결을 해야지 국정조사하자는 건 논리적으로 안 맞다, 하는 게 우리 입장이에요. 그런데 민주당은 이것도 국정조사를 하자, 하는 그런 입장이죠.

앵커:언론사 파업 문제,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 특검을 할 지, 이 두 부분인 것 같은데요. 언론사 파업의 경우 새누리당 이상돈 전 비대위원이 기존에 방문진 이사 임기가 끝나면 새로 이사회가 구성되는데 이때 관례적으로 경영 평가를 과정에서 김재철 사장 문제도 풀 수 있지 않는가, 이런 안을 제시했는데 동의하시나요? 비슷한 안으로 생각하시나요?

이한구:아니 저는 그런 것은 고려하지 않아요. 이상돈 씨가 지금도 우리 당원인가요? 그걸 잘 모르겠는데.

앵커:당원은 맞는 것으로 압니다.

이한구:저희는 그런 건 생각하고 있지 않아요. 그런 건 함부로 이야기할 사안이 아니에요.

앵커:언론사 파업 문제 특히 MBC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 입장이 나뉘는 것 같아요. 박지원 원내대표는 노사문제로 하긴 그렇다, 노사가 요구하는 건 사장의 해임 문제이고 사장의 선임 권한은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이 결정하는데 결국 정치권 추천으로 되는 것이기에 정부, 청와대, 국회 다 관련된 것이란 입장인 것 같습니다.

이한구:만약에 그런 논리라고 하면요. 모든 공기업에서 노사 분규 다 개입하게요? 뭐가 달라요. 그런 식으로 한다면 그건 아니잖아요. 그러니까 모든 경우는 다 독립적으로 운영되도록 할 때는 어지간한 일은 운영 주체 내부에서 결정을 하라고 해서 따로 만들어 놓은 거잖아요. 너무 확대해석하면 안 되죠. 중요한 건 공정방송을 정말로 원한다면 정치판이 국회에서 방송사에 개입하면 안 되는 거죠. 어느 편을 들어도 안 되는 거잖아요. 공정방송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그렇게 움직이게 해줘야지 그걸 노사 간에 다른 문제 생긴 것을 갖고 정파가 특정 정파가 누구 편을 들고 이러면 그 다음부터 어떻게 공정 방송이 되겠어요. 그래서 그런 거죠.

앵커:원 구성 협상에서 어떻게 풀 지, 이게 핵심인데요. 민주당은 국회 특위 차원에서 국정조사나 청문회를 하자, 이게 원안이다가 최근에 문방위 차원에서 언론 파업 청문회를 열자고 제안을 한 것으로 아는데요. 일부 양보한 안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이한구:말이 안 되는 것 갖고 조금 달리 표현했다고 그것 양보했다고 하면 어떻게 해요. 기본적으로 언론의 생명은 공정방송이고 공정방송을 위해서는 정치권은 개입을 안 하는 게 답이다, 하는 게 그거고, 특히 MBC사장 퇴진 하는 것을 뒤로 합의하고 이런 식으로 하는 것처럼 말씀을 하시는데 그건 더욱 안 되죠. 개별회사 사장 퇴진과 관련해서 정치권이 개입하는 게 말이 돼요? 언제는 낙하산 사장 오면 안 된다고 난리치다가, 그러면 더 말이 안 되잖아요. 뭔가 옳고 그런 것을 확실하게 해야지, 적당하게 타협하고 넘어가고 이러면 질서가 잡히겠어요.

앵커:새누리당 김기현 원내수석부대표도 개원하면 언론 관련 청문회는 국회 안에서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이렇게 이야기 한 것으로 아는데요. 그러면 그 이야기도 이한구 원내대표께서 앞서 이야기하신 법 개정과 관련된 그렇게 접근하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해석해야 하나요?

이한구:제가 말씀드린 건 제도를 바꾼다거나 그래서 어느 특정 회사 건이 아니고 방송사 전반에 걸쳐서 뭔가를 바꾸거나 그런 것은 이해가 되잖아요. 제도 바꾸는 문제로서. 그러나 아까 그렇게 말씀하신 아주 구체적인 그런 파업 케이스까지 우리가 다루자, 말자, 이건 원칙에 안 맞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개별 국회의원이 그런 것을 언급한다, 그건 또 어떻게 할 수 없잖아요. 무슨 말을 한들 뭐라고 이야기하겠어요. 본인이 적정한 행동을 했는지 안 했는지 국민들이 그건 나중에 판단하실 테니까 거기에 맡길 수 있지만 명색이 정당의 대표가 원칙에 안 맞는 것을 대충 대충 해보자, 이렇게는 못 하잖아요.

앵커:김기현 수석의 정확한 워딩은 언론관련 청문회라고 표현을 했는데 그 부분에 대한 이한구 원내대표 입장은 정확히 전달이 된 것 같습니다.

이한구:모르겠어요. 하여튼 그런 표현을 했는지도 모르고 그건 우리 김 수석에게 물어보세요. 제가 한 표현은 뜻은 그래요. 제 뜻은.

앵커:어제 새누리당 최고위에서 경선일정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8월 20일 전당대회 때 하기로 의결을 모았는데요. 경선 규칙 변경을 위한 문제는 지도부와 경선 주자 간에 논의할 수 있다, 이렇게 가능성을 열어두어서, 그러나 비박 주자들이 요구하는 완전국민참여경선은 받아들여질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이한구:그 부분은 저도 최고위원회의 한 사람이거든요. 그렇기에 제 의견을 말씀드리기에는 대표성이 부족해요. 당의 입장으로선.

앵커:경선 규칙과 관련되어서 추가적으로 논의될 부분, 이건 예를 들어서 선거인단 숫자를 확대한다거나 이런 부분은 논의가 될 수 있다고 보세요?

이한구:글쎄요. 그건 누군가가 문제제기하고 논의하자고 하면 논의될 수 있죠. 제한할 아무런 근거가 없으니까. 그러나 그게 될 지 안 될 지는 저도 모르죠.

앵커:비박 주자들은 경선 불참 의사를 밝히고 비박계 주자가 아닌 다른 주자들, 임태희 실장이나 출마가 기정사실화된 김태호 의원도 이번 결정과 관련해서 박근혜 위원장의 리더십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는데요. 이대로 간다면 박 전 위원장의 대선 가도에 부담이 되는 부분은 없을까요?

이한구:그런데 저는 왜 그런 이야기를 참 이해를 못하겠어요. 그런 결정을 내린 데에는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잖아요. 그런데 그게 박근혜 의원하고 무슨 상관이 있어요. 박근혜 의원의 리더십이라고 하는데 그거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앵커:최고위원회 결정이 결국은 박심이 작용한 것 아니냐, 반영된 것 아니냐, 이런 언론의 분석을 이야기하는데

이한구:그건 혼자 생각이죠. 우린 그렇게 결정을 안 했는데 왜 그렇게 해석해서 괜히 엉뚱하게 박근혜 의원을 물고 들어가는지 그런 것을 이해를 잘 못하겠어요.

앵커:박근혜 전 위원장의 출마 시기는 결정이 됐나요?

이한구:그것도 저는 몰라요. 저는 이쪽의 당의 일을 해야 하기에 그런 것은 일체 관여를 안 하거든요.

앵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와 함께 했습니다.

출처:YTN 라디오 [뉴스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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