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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오르고 비 자주 내릴 때 양파 노균병 발생
기사입력 2016-03-08 17:0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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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낮 최고기온이 10℃를 넘어서고 있고, 얼마 전 내린 비가 양파 생육을 촉진하고 있다. 특히 2016년도 마늘 양파 정기 생육조사에 앞서 실시한 예비 생육조사 결과를 보더라도 생육 상태와 병해충 등 전체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강양수) 양파연구소는 이 시기에 비가 자주 내려 잎에 묻어 있던 노균병 병원균이 잎 속으로 침입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줄 것을 농가에 당부하고 있다.
   
양파 노균병은 1차와 2차로 나누어서 발생을 하는데, 1차 발생은 육묘 중에 감염된 포기를 심었거나, 겨울 동안에 토양에 있던 병원균이 잎에 묻어서 발생하게 된다.
 
1차에 발생하는 노균병은 난포자의 형태로 월동을 하며 온도가 올라가고 습도가 높아지면 균사를 내어 양파 잎으로 침입하게 된다. 2차 발생은 1차에 발생한 병원균에서 분생포자를 형성하여 바람에 의해 이웃한 포기로 전염된다. 따라서 초봄에 발생한 1차 전염원은 가능한 일찍 제거하고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병은 따뜻한 지역에서, 초봄에 생육이 좋은 묘에서 더 빨리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 잎 표면에 물기가 2시간이상 묻어 있을 때 기공을 통해서 병원균이 침입하여 병이 발생하게 되는데, 비가 잦고 안개 끼는 날이 많으면 발생이 더욱 늘어난다.
 
1차 감염의 경우 잎 색깔이 연해지고 꼬부라져 점차 회색빛 균사가 생기면서 생육이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아 수확량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4월 이후에 발생하는 2차 감염의 경우, 병징 부위가 연노랑 빛으로 얼룩을 띄면서 후차적으로 잎마름병이나 검은무늬병을 동반하게 된다.
 
노균병 1차 감염에 의한 피해 포기는 발생이후 약제 살포 효과가 크지 않기 때문에 초기 병징 의심시기에 뽑아서 소각한 후 적용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좋고, 2차 감염의 경우는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노균병 약제는 리도밀동, 리도밀큐골드, 포룸만, 벤다밀 등이 있으며 7~10일 간격으로 4~5회 이상 적량 살포하면 된다. 특히 비가 내린 후 병 발생이 심해 질수 있기 때문에 비오기 전 예방 위주의 약제사용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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