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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농업기술원, 월동 사료작물 적기 파종 중요
기사입력 2017-10-12 11: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근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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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사료비 절감과 고품질 축산물 생산을 위한 국내산 동계 사료작물 적기파종을 위한 현장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조사료 자급률을 높이고 축산농가 경영비 절감을 위해서는 겨울철 유휴농지를 활용한 사료작물 확대 재배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에 도 농업기술원은 재배과정에서 필요한 사료작물별 품종특성에서부터 품질과 수량을 늘이는 동계 사료작물 재배요령을 지도하고 적기파종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동계사료작물은 재배과정에서 제초제, 살충제 등 농약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수확도 논에서 바로 원형곤포 사일리지로 조제할 수 있기 때문에 하계사료작물에 비해 재배와 관리가 쉬운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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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 사료작물 적기 파종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러한 동계사료작물 재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기 파종이며, 늦어도 이번 달 중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이번 달 20일 이후 파종하면 월동률이 낮아져 이듬해 봄 초기 생육이 나빠져서 조사료 생산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중만생종 벼 수확이 늦어져 파종이 지연될 경우는 월동 중 말라죽는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벼 수확 10~15일전 벼가 서있는 상태에서 미스트기를 활용한 파종(입모중 파종)을 권장하고 있다.

 

동계 사료작물의 파종적기는 이탈리안 라이그라스의 파종시기가 가장 빠르고 다음으로 청보리, 호밀 순이다.

 

도내 적합한 사료작물 품종 중 조생종 이탈리안라이그라스(IRG) 우량품종인 코윈어리, 그린팜 등은 추위에 강하여 적기에 파종만 한다면 재배 안전성이 높고 파종시기가 다소 늦어지더라도 수량 감소를 최소화 할 수 있다.

 

사료용 청보리만 재배하는 농가는 이번 달 중순에서 하순까지는 파종을 마쳐야 한다. 청보리만 재배하게 되면 수량이 낮으므로 이탈리안라이그라스와 보리를 섞어서 파종을 하여 수량과 영양 가치를 높이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다.

 

또한 추운 겨울을 넘겨야 하는 동계사료작물은 월동 전후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관리 여부에 따라 수확량에 큰 차이가 나타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월동 전후 롤러로 눌러주기(진압)이다. 땅이 얼고 녹을 때 서릿발에 의해 작물의 밑동이 솟구쳐 뿌리가 드러나는 것을 눌러줌으로써 동해와 건조피해를 막고, 뿌리발육과 가지치기를 촉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탈리안라이그라스의 경우 뿌리가 지표면에 분포하기 때문에 눌러주지 않으면 월동률이 크게 낮아진다. 따라서 월동 전후 진압은 반드시 실시해야 하며, 진압만 잘해주어도 조사료 생산량을 최소 15%이상 높일 수 있다.

 

또 습해 방지를 위한 배수로 관리와 이른 봄 제때에 웃거름을 충분히 주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된다. 웃거름 주는 시기는 월동 후 생육이 시작될 때이며 2월 중순이 적당하다.

 

웃거름은 너무 빨리 주면 비료 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너무 늦게 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시기도 늦어지게 된다. 웃거름 양은 이탈리안라이그라스는 ha당 요소비료 10~11포(210kg), 청보리와 호밀은 7~8포(150kg) 정도가 적당하다.

 

만약 가을에 퇴비를 많이 넣었거나 봄철에 가축분뇨를 뿌릴 경우에는 화학비료 양을 그만큼 줄이면 된다.

 

민찬식 도 농업기술원 기술보급과장은 “벼 수확 후 논 사료작물 재배를 통해 경영비를 줄여 축산농가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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