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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 명칭 빠진 NC 새 야구장 선호도 조사... 민심은 '부글 부글'
‘마산’을 빼버린 것은 마산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100년 마산 야구의 명맥을 끓어 버린는 것
기사입력 2018-11-12 14: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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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마산회원구에 신축중인 새 야구장 명칭 선정과 관련 선호도 조사 대상에서 마산지명을 제외해 마산시민들과 시민단체들의 불만과 민원이 증폭되자 명칭선정 방법 등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 한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새 야구장 명칭선정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해 명칭 선정 방법부터 재논의키로 했다. 

 

창원 통합시가 출범되면서 지금까지 지역적 갈등이 좁혀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집권여당 소속의 허성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컸지만 그 실망감도 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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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야구장, '마산' 명칭 빠진 선호도 조사로 민심은 '부글 부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NC구단은 지난 10월 초 새 야구장 명칭으로 ‘창원 NC파크’ 단일안을 제안했다. 창원시와 NC 프로야구단 창단과 관련 협약에 따르면 명칭은 구단이 도시 정체성을 고려해 시와 협의해 정하도록 돼 있다. 

 

이와 관련 시는 시민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마산지명을 제외하고 ‘필드와 스타디움’을 넣은 2개안을 추가로 제시해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3개 항목의 명칭 선호도 조사를 실시 했다.

 

하지만 창원시 행정의 소홀함이 허성무 시장이 내세운 ‘사람중심 새로운 창원’에서 새로운 창원만이 있었을 뿐 사람중심 ‘마산사람은 없었다’는 비난의 목소리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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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새 야구장, '마산' 명칭 빠진 선호도 조사로 민심은 '부글 부글'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러한 가운데 마산출신 이주영 부의장과 윤한홍 의원은 NC홈구장 명칭에‘마산’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주영 국회 부의장은 지난10일 자신이 운영하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산 새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에서 ‘마산’이 빠진 3가지 명칭은 아주 잘못된 것이다”라고 지적하면서“마산 야구의 역사성과 마산 브랜드 가치도 중요하기 때문에 ‘마산’이 포함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마산’없는 명칭의 새 야구장은 절대 용납 할 수 없다”며“‘마산’을 빼버린 것은 마산 시민의 자존심을 짓밟고,100년 마산 야구의 명맥을 끓어 버린는 것 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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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을 사수하라!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이와 관련해 마산 시민들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급기야 마산 시민단체들과 학교동문회까지 나서며 ‘마산사수’라는 현수막을 걸고 새 야구장 명칭에 ‘마산’ 명칭 표기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창원시는 마산말살 정책을 중지하라! 마산에 있는 마산 야구장!마산이 정답이다!,마산 야구장 명칭사수!마산중동도 함께합니다!마산 야구 역사 100년 반드시 마산 야구장으로! 마산시도 사라지고 마산 야구장도 사라지나 마산의 역사 마산야구장은 마산의 이름으로! 라는 현수막이 마산 전역에 게재됐다. 

 

마산 새 야구장 명칭 선호도 조사에서 ‘마산’이 빠진 소식을 접한 한 시민은 “분명 새로 집을 지었다고 집주인 이름은 바뀌지는 않을 것이다”며“지명의 보존은 그 지역민의 역사와 전통.예술. 문화의 뿌리이고 자존심과 자부심의 원천이며 정신이기 때문일 것이다”라고 분노했다.

 

또 다른 한 시민은 “가포고등학교 이전철회! 가포고등학교 동문들과 마산시민들의 현수막 시위가 보여준 위대한 승리이다”라며“이번 마산야구장도 마산이름사수 위해  총력을 다해 갈 것이다”라고 강조 하면서 “원래 마산이름을 사용했던 관청과 공공기관을 창원으로 덮어쓴 마산공원묘원, 마산기상대, 마산교도소 등과 이번에 찾아 낸 마산부림시장 한복축제를 비롯 진동미더덕축제도 반드시 마산의 이름으로 찾아낼 것이다”라고 강한 의지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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