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피카소 박생광 고향 진주에서 선보인다
기사입력 2018-11-27 14: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본문
|
진주시 대안동 216번지는 박생광이 유학을 마치고 고향 진주로 돌아왔을 당시 설창수를 비롯한 진주지역 예술인들이 일제의 민족문화 말살정책에 억눌렸던 예술의 혼을 되살리고자 조직한 문화건설대의 모임장소이며, 개천예술제의 시초인 영남예술제의 탄생을 이루어 낸 곳이자 진주의 예술이 태동한 장소이다.
‘색채의 마술사’혹은‘민족혼의 화가’로 불리는 박생광은 단색조의 모노크롬이 주류를 형성하고 있던 1980년대 초반, 민화를 비롯하여 불화, 무속화 등에서 발견한 토속적인 이미지를 단청의 강렬한 색채로 화폭에 담아 당시 우리나라 화단에 새로운 바람과 충격을 불러일으켰다.
박생광은 어린 시절 사찰의 단청에서 강렬한 인상을 받았고, 한국불교의 정신적 지주의 한 사림인 청담스님과 진주농업학교 동기이자 둘도 없는 친구로 불교적인 색채가 강했으며 그의 작품들은 채색화로서 민족회화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여 우리나라의 채색화에 새로운 기능성과 활로를 제시하였으며, 역사적 주체성을 회화로서 표현하고자 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가진다.
이성자미술관은 앞으로도 매년 유명 작가의 기획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며, 더욱더 다양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및 공연 개최로 지역민과 소통하는 생동감 넘치는 미술관 운영을 위해 노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