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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 지역구 관계자, “언제 왜 채용했는 지 우리도 모른다” 불만
야당으로부터 문재인 대통령 아들 공기업 특채의혹과 노영민 비서실장 아들의 국회부의장실 4급 특채 전력으로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 이주영 국회부의장이 무면허음주운전 전력의 경남도의원 출신을 연봉 8천만원 가량의 3급 비서관에 특채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비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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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국회부의장은 지난 해 7월, 취임한 뒤 2개월 뒤인 9월 경 김 모 전 경남도의원을 3급 수석비서관으로 특채했다. 3급 수석비서관의 급여는 연 7~8천여만원이다. 마산합포구 김호일 전 의원의 사무국장 출신인 김 모씨는 2006년 1월, 경남도의회 비례대표 의원시절 무면허 음주운전 전력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김 씨는 서청원 전 대표의 측근을 지내다, 지난 대선시 그의 양아들 격인 손 모씨가 홍준표 후보를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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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영 부의장 지역구인 마산합포구 당협 관계자 조차도 “무면허음주운전 전력자인 김 전 의원을 왜 어떻게 3급 비서관으로 채용했는 지 우리도 모른다”면서 “정 알고 싶으면 이주영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라”며 불만을 터트렸다.
지역 민주당 관계자들도 “자유한국당이 집권여당 관계자들의 아들이나 측근들의 특채에 대해 연일 시비를 걸면서 이주영 의원이 음주전력 전 도의원을 특채한 건 왜 문제 삼지 않느냐”며 “내로남불의 전형 아니냐”고 쏘아 붙이고 있어, 현재 한국당등 야당의 집권여당에 대한 ‘내로납불’ 공세가 역전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강창덕 전 민언련 대표는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해서 (공인신분으로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 사람을 임명하는 것은 재고되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본지는 8일 이주영 부의장에게 수차례 전화와 문자로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