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5 의거가 올해로 59주년을 맞이했다. 국가보훈처는 15일 오전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정의를 향한 외침,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주제로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창원 3.15 아트센터에서"정의를 향한 외침,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주제로 제59주년 3.15의거 기념식을 개최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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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기념식에서는 '부정과 불의'에 항거한 평범한 사람들의 용기를 재조명하고, 정의를 향한 외침을 기념공연을 통해 되새겼다. 59년 전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에 맞선 자유와 민주, 정의의 3·15정신 계승을 위한 기념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해 이주영국회부의장,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박성호 경남지사 권한대행,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윤한홍 국회의원, 김지수 경상남도의회 의장, 도내 보훈단체장과 3.15의거 희생자 유족, 당시 참여학교 후배 학생, 시민 등 1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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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가 기념식장을 향하고 있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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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기념사를 통해"4·19혁명으로 권력자는 하야했고, 독재정권은 무너졌다.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에 의해 민주주의가 실현됐다"며" 그 위대한 역사를 결정적으로 촉발한 것이 바로 3·15의거였다."고 말하면서"3·15의거는 4·19혁명의 그늘에 가려 독자적인 역사적 평가를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국립 3.15민주묘지에서 참배를 하고 있는 이낙연 총리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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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는 "3·15의거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시민의 의해 민주주의 실현된 것"이라며 "그분들의 흘리신 피로 시작된 민주화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면서"3·15는 3·15로 끝나지 않았다. 3·15는 4·19가 됐고, 그 후에도 민주주의가 위기를 맞을 때마다 부활했다"며"그 희생을 우리는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총리는 "정부가 대한민국 민주화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더 찾아 기록하고, 정당하게 평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 앞서 이 총리 등은 국립 3.15민주묘지를 참배하고 희생 영령을 추모했다.
이 총리는 방명록에 '3.15 민주 영웅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민주주의의 완성을 위해 국민과 함께 전진하겠습니다"고 적었다.
3·15의거는 1960년 3월 15일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시민과 학생이 중심이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50주년이었던 지난 2010년에 국가기념일로 제정됐다.
▲제59주년 마산 3․15 의거 기념식이 열리는 ‘마산3․15 센터’ 입구에서 우파단체들이 ‘문재인 정부 실정 규탄’ 및 드루킹 댓글 구속 김경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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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이날 제59주년 마산 3․15 의거 기념식이 열리는 ‘마산3․15 센터’ 입구에서 우파단체들이 ‘문재인 정부 실정 규탄’ 및 드루킹 댓글 구속 김경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김경수퇴진본부(대표 손종식)와 나라사랑태극기부대는 15일 오전 9시부터 기념식장 입구와 아트센트 계단 입구에서 1인 시위 및 집회를 각각 갖고 “3.15 의거는 부정선거에 저항한 마산시민의 숭고한 정신”이라며 “8천8백만개 드루킹 대선 댓글 조작 공모로 구속된 김경수 지사는 즉각 퇴진하고,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은 사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59주년 마산 3․15 의거 기념식이 열리는 ‘마산3․15 센터’ 입구에서 우파단체들이 ‘문재인 정부 실정 규탄’ 및 드루킹 댓글 구속 김경수 퇴진을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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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사랑태극기 부대는 또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은 4대강 사업비 22조원으로 일자리 백만개를 만들 수 있다고 해놓고, 54조원을 들여 일자리 몇 개나 만들었느냐”면서 자고나면 정치보복과 불법, 사기, 거짓 선동을 하고 종북 소굴로 전락한 청와대에서 문재인을 끌어내자“고 촉구했다.
이날 손종식 대표는 기념식 전, 행사장 입구에 대기중이던 마산지역 중고생 수백명 앞에서 “자유롭고 정의로운 나라에서 3.15부정선거와 동일한 드루킹 댓글 사건에 저항하고, 김경수를 구속한 판사에게 보복하는 사법농단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하다”고 역설해 많은 관심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