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철새도래지 집중 소독으로 조류인플루엔자전염 차단 추진
기사입력 2019-11-07 14: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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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충남, 충북, 경기, 강원, 경북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위험성이 상당히 높다고 판단하고 도내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차단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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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인플루엔자 전염의 주요 매개체로 밝혀진 야생조류의 분변이나 폐사체에 대해 접촉을 차단하고 도·시군 보유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농협 보유 광역방제기 및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등을 총 동원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 소하천 및 인근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일제소독을 실시한다.
아울러 가금사육농가가 자체적으로 농장 내·외부 일제소독을 하고 야생조류 축사유입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등 시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함께 시행한다.
경남도는 농식품부의 위험도 평가로 창원 주남저수지, 양산천, 낙동강이 중위험군으로 분류됐고 사천만, 서택저수지, 김해 화포천, 창녕 우포늪, 장척저수지, 고성천, 하동 갈사만 7개소가 저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이들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전염 차단을 위해 고위험군에 준하는 방역관리로 강화하기로 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진·출입로에 현수막 및 입간판을 설치, 가금농가 대상으로 누리소통망 문자 발송 등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월부터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철새도래지별 전담예찰팀을 구성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주1회 분변검사와 함께 인근 오리농가에 대한 상시예찰·정밀검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등 사전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있다.
경남도는 2017년 동절기 이후 2년간 조류인플루엔자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나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도민과 축산농가의 근심을 없애기 위해 축산농가는 야생철새가 축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축사 그물망을 설치 및 문단속 철저, 방사사육 금지, 농장 출입 사람 및 차량의 출입통제 등 농가 자율적으로 차단방역 철저히 이행. 특히 매일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임상관찰 실시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이정곤 경상남도 농정국장은 “이달부터 도내 철새 유입이 늘고 전국적으로 H5형 항원이 검출되는 등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며 “행정, 축산단체 및 유관기관 간 상호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도내 발생방지에 적극적으로 추진해 청정지역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