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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찰 신분으로 대통령배 2010년과 2019년 장년부 씨름 왕까지 - 대한민국 씨름을 경찰 호신 체포술에 접목하고 싶은 현역 경찰이 있다. 그는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고객만족 컨설턴트 생활안전과 현장순회 교육 강사인 권재훈 경위다. 권 경위는 레슬링 형님의 권유로 씨름을 시작했고 2010년과 2019년 대통령배 장년부 씨름 왕이 됐다. 대부분의 씨름 선수들은 초등학교부터 기술을 배웠지만 그는 현역 경찰 신분으로 늦깎이 씨름선수로 데뷔했다. 이에 본 지는 권재훈 경위를 직접 만나 대통령배 2019년 장년부 장사가 된 우승 소감과 함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권 경위는 현재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고객만족 컨설턴트 생활안전과 현장순회 교육강사로 재직 중에 있으며 그의 끊임없는 노력에 2019년 7월 11일 현장 강사강의경연대회에서 경찰청장으로부터 최우수 강사로 표창을 받았다. 그의 강인한 정신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는 자세가 2019년 장년부 씨름 왕이 된 가장 큰 이유다. 이에 본지는 권재훈 경위를 권재훈 천하장사로 호칭하며 인터뷰를 진행하게 됐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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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본인 소개를 한다면?
▶반갑습니다. 저는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고객만족 컨설턴트 생활안전과 현장순회 교육 강사인 권재훈 경위입니다.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고객만족 컨설턴트 생활안전과 현장순회 교육 강사라고 하는데 하는 업무에 대해 간단히 설명을 바란다?
▶경남경찰서 관내에는 23개서 경찰서가 있고 고객만족 예전 같으면 범인 검거가 목적이었다면 지금은 피해자 또는 참고인들 한테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직원들에게 교육을 하고 컨설팅을 하고 있다. 현장순회 교육강사는 생활안전과,교통과,형사과,수사과로 나눠져 있다. 생활안전과는 전문적 강의보다도 많은 교육을 하고 있다.저는 미래교육2030,금연치료,웃음·미술치료,안전교육,인성교육,자살예방교육,학교폭력예방교육을 강의하고 있다.
2019년 장년부 씨름 왕이 된 우승 소감은?
▶사실 저는 올해 우승하기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시합전에 대진표를 보고 제가 표함한 6조는 죽음의 조에 가까웠다. 도저히 우승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실망했지만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오니까 그런 기회가 온 것 같다.2010년 우승 한 후 9년 만에 우승을 하게 되어 감계무량하고 아직까지 내가 할 수 있겠구나?라는 자신감을 가지게 됐다. 그러면서 또 노력했던 결과가 한순간에 떠오르니까 마음이 울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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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배 씨름 왕 대회에 대해 설명을 드린다면?
▶대통령배 씨름왕은 1989년부터 시작했고 당시 24살이었다. 그때 당시에는 청년부,장년부 2개로 나눠졌다가 2000년이 넘어서면서 부터 청년부,중년부,장년부로 나눠졌다. 저는 대통령배 씨름왕의 산증인으로 청년부를 거쳐 중년부,장년부까지 오게 됐다.청년부에서는 경남에서만 우승했고 중년부에서도 경남에서는 우승을 했지만 전국대회에서는 우승을 못했다.
대통령배 씨름왕 출전 과정은?
▶각 시·군에서 공동4명이 출전해서 경남 예선전을 거쳐 경남4명이 선발되어 전국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진다. 도 대표자와 토너먼트로 대회로 치러진다.
지금부터는 권 장사로 호칭해야 될 것 같다. 우승하기까지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저는 사실 운동을 싫어했는데 레슬링을 하신 형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 당시 체격도 체급도 경량급에 속했고 그러다보니 내 체질에 맞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느 순간 포기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으로 학교에 가서 학생들과 샅바를 잡고 동호회 회원들과 후배들의 샅바를 잡고 이러한 과정을 겪으면서 1996년 경남 씨름 왕이 된 후부터 자신감이 더욱 생기게 됐다. 역시 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생각하고 계속 씨름을 연마한 끝에 2010년 전국 장년부 장사가 됐다. 그런 뒤에도 많은 실패를 거듭하고 체격과 체급에서 밀리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도 언젠가는 꼭 한번 장사를 한다는 신념이 있었기 때문에 계속 실패와 실패를 거듭하면서 결국 이 과정까지 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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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훈 장사의 주 특기는?
▶저는 들배지기 기술을 사용하다가 어느 순간 체중에서 밀리는 것을 인지하고 나서주로 푸는 씨름에서 잡채기 또는 밀어치기 기술이 주 특기가 됐다.
권 장사의 신장과 체중은?
▶일반인에 비하면 중량급인데 선수들의 체중이 무제한급이라서 제가 정확하게 178cm에 104kg(한라급)이다.
그러면 한라장사인데 실질적으로 무제한급이라면 천하장사 아닙니까? 축하드립니다.
씨름의 희열 방송을 씨름인으로 어떻게 보고 있는가?
▶중량급이 아닌 경량급 선수들이 자기 기술을 보여주는 기회라고 볼 수 있고 사실 씨름의 기술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활용기술이 많다. 저도 상당히 씨름을 국민들이 이런 기술이 있구나 하는 홍보차원에서 좋다고 생각하고 그런 무대가 계속 되길 바란다. 생활체육에서도 관심을 많이 가져 주시길 바란다.
씨름을 경찰 호신 체포술에 접목시킨다는 말은 무엇인가?
▶경찰은 11월 24일부터 물리력 행사라는 기준이 마련됐다. 사실 경찰관들이 현장에 가다보면 범인을 체포하기가 애로사항이 많다. 그러한 부분에서 씨름이 접목이 된다면 첫 번째 상대를 넘어뜨려야 제압하기 수월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게 넘어뜨리는 기술이 바로 씨름기술이 아닌가 싶다. 특히 들배지기라든지 안다리 바깥다리 이런 기술은 많이 도움이 된다. 씨름은 내가 체력만 유지된다면 기술습득도 유도에 비하면 쉽기 때문에 씨름을 접목한 호신 체포술이 훨씬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준비하고 있다.
경남경찰 기네스북 상이 있는데 무엇인가?
▶저희 경남경찰관중에 자기만의 특별한 재능을 가진 분들을 업무외적으로 특이한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경남경찰 기네스라고 한다.
씨름 장사로 씨름 활성화를 바란다면?
▶저는 개인적 생각으로 엘리트 체육보다 생활체육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으로 생활체육 활성화가 우선되어야 한다. 동에 보면 운동장이 없는 곳이 없는데 족구장, 테니스장은 다 있는데 씨름장은 없다. 무엇보다 씨름장을 많이 만들어 줬으면 한다.
씨름이 운동보다는 즐기고 게임처럼 자연스럽게 된다면 씨름도 어느 정도 관심을 가지되면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물론 언론의 홍보적인 부분도 있겠지만 내가 씨름을 함으로써 다치지 않고 상대를 넘어뜨리는 놀이라 생각하면 활성화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 본다.
사비를 들여 씨름장을 만들었다고 하는데...어떤 식으로 운동을 하는가?
▶처음 씨름 시작할 때는 샅바도 구하기 힘들었고 펜츠도 없고 해서 엘리트 선수들에게 뭐라 할까? 경상도 말로 약간 치일까? 라는 입장이었는데 어느 정도 이름도 알게 되고 인지도가 있으면서 좀 자연스럽게 씨름을 할 수 있게 됐다. 일반인들에게는 정말 씨름을 하고 싶은데 장소가 없다는 것이 큰 문제다. 장소가 없기 때문에 학교 씨름장을 이용해야 되니까 일반인들이 힘이 든다. 그런 것을 알기 때문에 같이 씨름을 할 수 있게 제가 스스로 사비를 들여 산 중턱에 씨름장을 만들게 됐다. 아직까지 많은 홍보가 되지 않아 일반인들은 많지 않다.
저 같은 경우 씨름을 하기위해서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학교를 찾아 중·고생들과 샅바를 잡고 씨름동호회 회원들을 불러서 제 씨름장에서 운동을 하는 과정도 있었다. 사실은 운동 할 시간이 나지 않는다. 잠시 10분이라도 나면 샅바를 잡고 씻고 교육을 하고 시간관리를 신경을 쓰게 됐다. 운동을 접할 기회를 갖다보니까 체력적인 부분 여러 가지 씨름에 대해서 샅바를 많이 잡게 되면 아무래도 자신감 기술이 몸에 익히게 됐다.
인터뷰를 하면서 떨리는게 없는데 많은 인터뷰가 있는가?
▶현장순회 교육 강사를 한 계기도 원래부터 이렇게 자연스럽지 않았다. 저도 울럭증도 있고 남들 앞에 잘 서지 못하는 성격이 있었다.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통해 지금까지 오게 됐고 인터뷰도 들어오고 있다. 오늘 인터뷰하는 계기는 씨름 때문이다. 씨름이 저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기 때문에 제가 많은 도움이 됐고 자연스럽게 인터뷰가 진행되는 것 같다.
시청자 분들께 한 말씀 드린다면?
▶저는 두 가지로 말씀드리고 싶다. 경찰관 신분으로 국민들과 항상 곁에 있다는 마음으로 직원들 교육에 최선을 다 할 것이고 씨름을 89년도 24살때부터 지금까지 해왔기 때문에 우리 체력관리와 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다. 씨름을 통한 호신 체포술 이런 부분이 내 몸을 보호 할 수 있는 부분이고 씨름은 다른 운동보다 기술을 연마하기 좀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씨름이 전통 경기이기 때문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주시길 바랍니다.
네 고맙습니다. 지금까지 경남우리신문 안기한 기자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