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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만성신부전증으로 생사를 넘나들고 있는 창녕군민 김정렬씨를 살리자는 창녕군민의 온정이 용광로 쇳물보다 뜨겁게 달아 올라 한 겨울 한파마저 주눅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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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신부전증 말기’에 살고 있던 집 마저 경매로 넘어가 죽음만을 기다리고 있는 이웃을 위해 ‘창녕 길곡면민들이 나섰다’는 본지의 지난달 30일자 보도(인터넷 홈페이지)에 창녕군민들이 ‘우리 창녕사람은 우리가 반드시 살린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7일 현재까지 5천여만의 사랑이 모였다.
김씨 살리기 운동은 창녕길곡면 단체협의회(회장 송진수)와 (사)행복드림후원회(회장 김삼수) 첫 시동을 걸었다. 본지를 비롯한 지역언론이 두 단체의 모금활동이 소개되자, 한정우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과 공무원 노조, 창녕군상공인연합회와 소상공인위원회, 농업경영인연합회, 자율방범대등 주요 사회단체 및 기관들도 팔을 걷어 붙였다.행복드림후원회에는 무려 600여명의 회원들이 1만원의 기적을 기원하며 동참했다.
길곡면단체협의회는 6일, 관내 빈집을 수소문해 김씨외 노모, 자녀 3명이 거주할 수 있도록 1천여만원의 경비를 들여 수선해 제공할 방침이다.
한정우 군수는 "우리 군민들의 사랑이 이렇게 뜨거울 줄 몰랐다"면서 "이웃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군민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행정에서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창녕군 길곡면에 거주하는 김정렬씨(50세)는 만성신부전증 말기로 한달 2~3차례 투석치료를 받으며 근근이 목숨을 부지해왔으며, 설상가상으로 투병생활로 경제활동을 하지 못해 거주해온 집이 경매로 타인에게 넘어가 길 바닥에 쫓겨나고, 농지마저 대출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해 경매가 진행중이며, 특히 부인이 기증할 신장 이식 수술비와 면역억제 치료비를 마련하지 못해 주위의 도움이 없이는 자력으로 생명을 유지할 길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