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이상고온 잦은 강우 농작물 피해 우려”
기사입력 2020-03-10 12:3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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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 달간 기상 분석에 의하면 평균기온은 5.7도로 평년대비 2도 높았으며 강수량은 224.6㎜로 평년대비 120.1㎜ 많았다.
일조시간은 644.2시간으로 평년대비 22.8시간 많았지만 1월엔 13.5시간 적게 나타났다.
겨울철 이상고온과 잦은 강우는 월동 병해충의 생존율을 증가시키고 원예작물의 병해충 발생 시기를 앞당겨 농작물 피해를 줄 수 있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농업기술센터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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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채소는 일조 부족에 따른 병해, 착과 불량, 기형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또 월동작물의 경우 이랑 높이가 낮거나 배수가 잘 되지 않는 일부 포장에서 과습 피해가 우려되고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일시적으로 날씨가 추워지면 잎끝마름 현상이 발생한다.
과수의 경우 현재까지 단감 생육 상황은 양호하며 겨울철 높은 기온으로 발아 시기가 평년대비 3~6일 정도 빨라 질 것으로 예상되고 발아 시기인 3~4월에 한파 발생 시 저온 피해가 우려된다.
김해가 전국 최대 주산지인 산딸기의 경우 지난해 9~10월 가을 태풍에 의한 조기 낙엽 등이 발생해 생육이 다소 불량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작물별 관리대책을 보면 시설채소류는 햇빛을 잘 받도록 환경관리를 해주며 시설 내 환기 및 통풍에 유의하고 비가 잦고 구름이 많은 날은 질소질 비료를 적게 시용해야 한다.
월동작물류는 논재배 및 점질토양 재배지역에서는 배수로를 정비해 습해 방지를 해주야 하며 병해충 방제 시기를 앞당기고 생육기에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과수·베리류는 동계 방제 시 발아 시기에 맞춰 동계 약제 처리를 해주고 단감의 경우 꽃눈의 생육상황을 보면서 최종 착과수를 감안해 꽃눈 솎기와 열매 솎기 작업을 해줘야 한다.
또 노지 산딸기의 경우 지난해 태풍에 의한 생육저하로 휴면타파기에 속효성 비료 시비로 생육 촉진을 해줘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앞으로 계속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면서 시기별 주요 농사정보를 홈페이지, SNS, 문자 등으로 신속하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