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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지사, 창녕 제방붕괴 ‘보’ 탓 속단 어렵다.
“제방 관리 부실 동의, 정밀조사 후 재발방지 노력할 것”
창녕군과 군민의 적극 대처 인명피해 막은 것 높이 평가 ‘칭찬’
[경남우리신문]정치권에서 창녕군 낙동강 제방 붕괴(20m)가 '4대강사업 탓이다. 아니다' 공방중인 가운데, 여권 잠룡에 속한 김경수 경남지사가 '보 탓이라고 속단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수 경남지사가 13일 오전 10시 30분, 최소한의 수행원만 대동하고 10여일간 계속된 폭우에 붕괴된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제방을 찾았다.
김 지사는 한정우 군수로부터 피해 상황 및 응급 복구 작업 과정에 대한 브리핑을 청취한 다음, 방수천으로 임시 조치된 붕괴현장을 찾아 붕괴 원인에 대한 견해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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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이어 침수된 양정마을 회관을 찾아 어르신들에게 ‘송구하다. 재발 방지를 위해 도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일일이 어르신들과 손을 잡고 위로했다. 또한, 마을 일대 복구 지원 봉사를 하고 있는 적십자회 창녕지회 회원들에게 “이 더운데 수고가 많으시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 지사는 ”일각에서 ’보‘ 때문에 제방이 붕괴됐다는 주장이 있는 데, 오늘 현장을 둘러보니 어떤 견해인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보 때문이라는 건 속단해선 안된다. 정밀 조사를 통해 원인을 찾아내야 한다. 제방 관리 부실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는 광감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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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방문을 함께 한 군수는 ”1차적으로 국가가 관리해야할 둑이지만 제대로 관리가 안되고 있다. 이번 기회에 강을 끼고 있는 제방의 안전성에 대해 전수조사를 해야 하며, 이방쪽에는 송곡 배수장으로 가는 농협앞 다리, 양정마을 다리를 넓혀야 원활한 배수로 인한 치수가 안 되니 도 차원에서 개선해달라“며 ”특히. 각 지역 노후된 배수장을 점차적 교체해야 할 것“이라고 건의했다.
이에 김 지사는 “한 군수를 비롯한 창녕군 공무원과 군민들의 신속하고도 과학적인 대체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은 데 감사한다”며 “(한 군수의)건의에 대해 긍정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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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김 지사는 “창녕군이 적극 대처해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고, 피해를 최소화 한 부분에 높이 평가한다”고 덧붙였다. 한정우 군수는 지난 9일 새벽 4시 30분경, 제방이 붕괴된 직후, 군청 도로계 이문혁 계장의 '함양-울산 도로공사현장 암(바위)을 투입해 이음공사를 하면 된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듣고 "돈 걱정은 하지 말고 즉각 실행하라'고 지시해 붕괴 15시간만에 복구 공사를 완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