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나무 생산성을 높이는 웃자람가지(도장지) 관리
기사입력 2021-06-15 16:3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조성기
본문
[경남우리신문]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정재민)은 단감나무의 세력을 안정시키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사전에 도장지 관리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하였다.
매년 6월이면 단감나무에 도장지(웃자람가지)가 발생하기 시작한다. 특히 올해처럼 봄에 비가 잦은 경우에는 도장지 발생이 더욱 많아진다.
|
도장지가 많으면 햇빛 투과와 통풍이 잘 안되어 과실 생장이 불충실해지고, 탄저병 등 병해가 많이 발생할 우려가 있기 때문에 가지의 기부가 굳어지기 전인 7월 상순까지 도장지 관리를 마무리해야 한다.
도장지는 세력이 강한 것들을 위주로 솎아내고, 나머지는 선단이 수평 이하가 되도록 구부려서 유인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도장지를 일시에 모두 제거하면 새 가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이듬해 사용할 결과모지 확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따라서 내년에 결과모지로 사용할 가지는 구부려서 대략 40cm 길이로 절단하여 철사나 e자 클립으로 고정하여 유인하고, 나머지 가지는 여러 개를 한데 모아 다른 가지 아래로 눕혀서 유인하면 된다.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연구결과에 의하면 이 방법으로 유인했을 때 도장지를 모두 제거하는 것보다 결과모지가 1.7배 더 많이 확보되었으며 단감 수확량(kg)은 76% 증가하였다.
경상남도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 김은경 재배이용담당은 “웃자람가지가 발생한 과원은 여름철 적절한 유인 작업을 통해 수세를 안정시켜 생산량을 확보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