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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박종우 거제시장이 20일 기업현장 방문 첫 일정으로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조선업과 지역경제 회복에 대한 상호 공감대를 마련하고, 주요 현안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현장 방문은 박 시장이 취임 후 처음으로 갖는 공식적인 기업방문 일정으로 지역경제 기반인 양대 조선소 관계자 등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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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시장은 이날 오전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대표이사 사장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신승훈 수석부회장과 노조 임원, 권수오 사내협력사협의회장과 협력사 대표들을 차례로 만나 인사를 나누고, 조선업황 개선과 지역경제 활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기업과 시의 적극적인 협조와 대비로 지난 태풍이 큰 피해 없이 지나간 점과 조선업 위기극복을 위한 그간의 노력에 대해 상호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본격적인 회복기를 맞아 LNG선을 중심으로 대폭적인 수주 증가가 예상되는 반면 현장에서는 그만큼 인력수급의 어려움도 같이 뒤따르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원청사의 단가 인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문했고, 대우조선에서도 수주단가 개선과 연동해 임금 인상을 적극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사협의회와 만난 자리에서도 중소기업 자금난 해소방안과 인력 확충을 위한 방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특히, 노조에서는 이 날 거제시가 대우조선해양 매각 문제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한 데 대해 이제는 기업과 노동자, 거제시가 동반자라는 인식이 많다면서 환영의 뜻을 전했으며, 현대중공업으로의 매각이 올해 초 EU의 불승인 결정으로 실패한 이후 최근 대우조선해양의 분리매각, 해외매각이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현안을 논의했다.
박종우 시장은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모두 공감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인력수급 문제와 대우조선 매각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서로 협력해서 최선의 결과를 도출해 나가자”며 “해외 선주사 면담 등 다양한 활동과 지원책으로 양대 조선의 수주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고, 기업과 노동자가 겪는 애로를 개선할 수 있도록 향후 수시로 산업현장에서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오는 26일, 삼성중공업 현장을 방문하여 정진택 대표이사 사장과 협력사, 노조 임직원을 만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