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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자천타천으로 창녕에서 39년간 공직을 명예롭게 마감하고, 광역의원 5년을 보내며 고향을 지켜온 성낙인 경남도의원이 도의원직을 전격 사퇴하고, 오는 4월5일 창녕군수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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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전 도의원은 13일 오후 2시, 창녕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임 군수의 비보로 위기에 처한 창녕군의 명예를 회복하고, 전임 군수들의 시책을 이어받아 어려운 현안들을 잘 풀 수 있도록 지역주민과 소통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성 전 도의원은 “깨끗한 정치로 중단없는 군정 추진을 위해 구원투수로 나서는 심정”이라며 “도의원 보궐선거에 따른 비용 낭비는 중앙과 경남도로부터 몇십 배의 예산 확보와 군 사업비 절감으로 보충해 군민들에게 누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은 성낙인 전 도의원과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공천 여부에 관한 행보는
-당에서 공천한다면 전략공천이나 경선을 할 경우, 공천에 올인할 것이다. 경선 과정 등이 납득 안 가면 무소속 출마 등은 그때 가서 다시 표명하겠다.
■국민의힘 공천 경선 시 현역 도의원으로서의 중도 출마 따른 페널티에 관한 대책은?
-공무원 도의원 39년간 현장을 다녔다. 군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속속들이 알고 있다. 민선 6명 중의 4명이 중도에 하차했다. 임기를 마친 군수들은 의회나 공직자 출신이다. 저는 행정도 의회도 두루 경험했다. 지금 군민들은 창녕군의 비상사태를 극복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지난해 6월 지방선 거시 군수 공천과정에 대한 견해는?
-그 당시 저도 공천을 받은 사람 중에 1명이다. 현역으로 박상재 의원과 두 명이 공천을 받았다. 당의 여러 가지 기준이 있었다. 그런 부분을 지금 와서 맞다 안 맞다 하는 건 아닌 것 같다.
■창녕군이 인구소멸 지역에 포함되어 있다. 이에 대한 대책은?
-우리 군 인구가 한때 15만까지 갔다. 올해 봄 5만8천명이 무너졌다. 우리 군만이 아니다. 경남 도내 10개 시군 공히 동일하다. 출생은 2명인 사망자 8명 수준이다. 공장 유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지만, 첫 번째가 교육 및 주거, 문화 인프라다. 서울의 강남 학군은 인구가 넘쳐난다. 인근 (현풍 등) 지역 명문고 옆에는 인구가 밀접한 상태다. 창녕중 1~2등 해야 옥냐고 진학할 수 있다고 할 정도로 학업 성취도가 낮다. 그간의 도의원 경험을 살려 중·고생들의 성적 향상을 최대 공약으로 내세우겠다. 맹모삼천 백년대계라 한다. 시간을 갖고 창녕지역에 명문 학교, 명문고 등하고, 체육고등학교 등 특성화된 교육 도시로 조성하는 데 기초를 다지겠다.
■도의원 중도 사퇴에 따른 여론 대비는?
-저의 중도 사퇴로 인한 견해에 따라 다를 것이다. 저 또한 잘 알고 있다. 지금 군정이 위기 상황에 구원투수가 와서 막아내는 심정으로 나섰다. 보선 비용 15억원 중, 도의원은 3억원이다. 창녕군 1년 예산 6천300억원 중, 낭비를 막으면 그 정도는 해소할 수 있을 것이고, 특히, 중앙정부와 경남도의 예산을 많이 확보하면 군민들에게 오히려 반전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군수는 결재만 하는 자리가 아니다. 현장 업무는 실·국 과장에게 위임하고 세일즈맨이 되어 중앙부처와 국회를 상대로 예산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