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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하면 안돼요 기관지염
기사입력 2023-03-21 12: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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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이러다 낫겠지’ 하며 병을 키우는 경우가 있다. 기관지염이 그렇다. 흔히 하는 기침이라고 여겨 저절로 낫기를 기다리다 만성기관지염이 되기도 한다. 3주 이상 증상이 계속되거나 발열, 호흡곤란 등이 동반될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급성과 만성으로 나뉘는 기관지염

기관지란 사람의 호흡기를 이루고 있는 폐실질과 연결된 통로를 말하며,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기관지염이라고 한다. 기관지염이 있을 경우 기침이나 가래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기관지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감기나 다른 호흡기 감염으로 인해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반해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 기관지 내벽에 지속적으로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흡연 등의 반복적인 자극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기관지염이 반복적으로 발생할 경우 기관지염을 유발하는 다른 원인들이 있을 수 있어 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COPD)에 포함되는 질환 중 하나이며, 폐암 등의 심각한 질환에서도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어 증상이 지속될 경우 검사가 필요하다. 급성 기관지염의 경우 가벼운 두통이나 몸살 등 감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증상들은 보통 일주일 정도면 호전되지만, 일부에서는 수 주 이상 지속적으로 기침을 할 수도 있다.

 

기관지염의 증상

-기침, 피로, 미열과 오한, 가슴 불편감, 점액성 가래(투명색에서부터 누런색, 녹색까지 가래의 색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음), 호흡곤란

 

병원에 방문해 진료를 고려해야 하는 경우

-기관지염 증상이 3주이상 지속될 때

-증상으로 인해 잠을 잘 수가 없을 때

-38도이상의 발열이 있을 때

-변색되거나 화농성 가래가 있을 때

-가래에서 피가 보일 때

-호흡곤란이 있을 경우

 

흡연과 대기오염이 원인

만성 기관지염은 특별한 원인 없이 기침을 유발할 수 있을 정도의 과다한 객담 배출이 적어도 1년에 3개월 이상, 최소 2년 이상 계속적으로 지속될 때를 말하며, 결핵이나 다른 폐질환에 의한 경우가 아니어야 한다.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 급성 감염이 동반되어 기침이나 다른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이 있는 사람들은 만성 폐쇄성 폐질환이 동반되어 있을 수 있다. 만성 폐쇄성 폐질환은 폐기종과 함께 만성 기관지염을 포함하는 폐질환으로 폐의 공기 흐름을 막고 호흡곤란 같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만성 염증으로 인해 기관지벽이 파괴될 경우 일부 기관지는 구조가 파손되고 늘어나면서 기관지확장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임상 양상에 따라 만성 기관지염을 다음과 같이 세분화할 수 있다. 가래의 색깔이 흰색 또는 무색 점액성이고 호흡곤란 등이 따르지 않을 때는 단순 만성 기관지염이라고 하고, 색깔이 누렇고 탁할 경우에는 화농성 만성 기관지염, 호흡곤란이 따를 경우에는 폐쇄성 만성 기관지염으로 구분한다. 만성 천식성 기관지염은 만성 기관지염과 기도폐쇄가 있는 환자에게서 자극성 기체나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심한 호흡곤란과 천명(쌕쌕거리는 숨소리)이 생기는 것을 말한다. 만성 기관지염은 주로 중년이나 노년 남성에게서 발병하는데 그중에서도 특히 도시인의 비율이 높으며 안개가 끼거나 춥고 습한 기후에서 자주 발병한다는 특징이 있다.

 

역시 주요 발병 원인은 흡연이며 대기오염도 중요한 원인이다. 폐감염이 반복적으로 일어나는 경우, 기관지 배액이 잘 안되는 것, 폐섬유증, 기관지의 기계적인 변화가 그 원인일 수 있다. 직업적으로 먼지나 유독가스 등에 노출되거나 기도 감염이 반복될 때도 발생 가능하다.

 

물을 자주 마시고 코로 숨쉬기

급성 기관지염은 일반적으로 특별한 치료 없이 증상에 대한 조절만으로도 1~3주 안에 해결된다. 만성 기관지염의 경우 제일 먼저 기관지를 자극하는 물질을 회피해야 하므로 금연이 첫째 치료 전제 조건이고 비흡연자인 환자의 경우 담배 연기로부터 차단되어야 한다. 대기오염이 심한 주거 지역을 떠나 맑은 대기환경을 접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철에도 충분한 습도를 유지해 기관지 자극을 최소화하는 회피요법을 시행토록 한다. 약물은 호흡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소염제나 기관지확장제 등을 쓰도록 한다. 일상생활에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입 대신 코로 숨을 쉬며 큰 소리로 노래하거나 대화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글 김치영 연세대학교 강남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한국건강관리협회 2023년 건강소식 3월호 에서 발췌

(자료제공: 한국건강관리협회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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