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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지낙동강변 유채꽃 보러오세요
기사입력 2023-04-05 16: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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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전국에서 단일면적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10만㎡(33만평)의 유채꽃밭에서 창녕의 대표적인 축제이자 경상남도에서도 손꼽히는 봄꽃 축제인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가 코로나19를 견디고 4년 만에 개최된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이하는 창녕 낙동강 유채축제는 4월 13일부터 4월 16일까지 4일간 개최되며, 지역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낙동강 용왕대제를 시작으로 축하공연, 전통문화행사, 체험행사, 블랙이글스 에어쇼, 유채꽃 라디엔티어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아울러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 제공을 위해 창녕 홍보관, 남지철교 갤러리,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허브식물과 다육이 체험관을 운영한다. 또한 창녕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도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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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지낙동강변 유채꽃 보러오세요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유채꽃밭 곳곳에는 특별한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다양한 포토존이 설치되어 있다. 메인 포토존인 ‘추억만 남지’는 지명을 적절하게 넣어 만들었고, 산토끼 캐릭터인 ‘싼토와 토아’는 동요‘산토끼 노래’ 발상지의 의미를 담았다.

 

국내 최대 규모의 습지인 우포늪에서 복원에 성공한 멸종위기 천연기념물‘따오기’를 형상화한 ‘우포따오기’등 다양한 조형물은 어린이는 물론 방문객들을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할 것이다.

 

유채꽃 단지 중심부에는 튤립의 다양한 색상을 이용해 한반도 지형과 태극기를 테마로 조성한 ‘한반도 튤립정원’과 대형‘태극기 정원’이 있어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과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특히 유채꽃 단지의 랜드마크인 빨간 풍차와 튤립정원 그리고 노란 유채꽃이 한데 어우러져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유채꽃 단지 앞으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파란색의 남지철교는 근대식 트러스 교량으로 교각의 트러스를 높게 설치하여 물결치는 듯한 아름다운 모습을 나타내어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아름답고 중요한 교량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국가등록문화재가 되었다.

 

남지철교는 1933년 개통하여 1994년까지 60년간 이용되었으며, 지금은 사람은 통행이 가능하고 차량통행은 제한된다. 교량 여러 곳에는 한국전쟁 당시 총탄의 흔적이 남아 있어 아픈 역사를 돌아보는 기회도 된다.

 

주 행사장을 지나 유채꽃밭 끝자락에 위치한‘남지 수변 억새 전망대’에 오르면 낙동강과 남강이 만나는 뛰어난 경관을 볼 수 있다. 강변을 따라 물억새와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옛 기강 나루터를 형상화한 나룻배 데크 주변에는 야생초와 테마초 화원이 조성되어 있어 또 다른 풍광을 즐길 수 있다.

 

억새 전망대 입구에 위치한 「창녕 남지 개비리」는 용산마을에서 영아지마을까지 낙동강을 끼고 있는 옛길로 2021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에 지정되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면 소나무, 상수리나무 등으로 이루어진 식생과 옛길의 조화와 벼랑길에서 조망되는 낙동강의 경관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올봄에는 ‘쾌활, 명랑, 희망’이라는 유채꽃 꽃말처럼 코로나19로 지친 몸과 마음을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창녕 남지 유채꽃밭에서 생동감 넘치는 밝은 기운으로 물들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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