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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경남 함안군 가야읍 월성마을이 대한민국 재건의 밀알이 되었던 새마을 정신으로 단합해 마을재생의 모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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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새벽 5시부터 마을 주민들 30여 명은 최근 집중호우로 무성해진 도로변 풀과 배수로 수초 제거, 쓰레기 수거와 재활용품 분리수거 작업을 했다. 구순의 어르신도 동참한 가운데 마을 초입부터 안길까지 구역을 정해 풀베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 21일 중복에는 어르신들을 회관에 모셔놓고 마을부녀회에서 ‘장수 삼계탕 대접’ 행사도 가져 효 문화 정착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리고 집중호우 시 소류지 월류 등 재해 위험 요소를 없애기 위해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민간인 예찰단을 만들어 물관리에도 신경을 써 어떤 재난이 와도 걱정이 없다.
월성마을은 106가구 153명이 거주하는 전형적인 시골마을로 2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어 있다. 마을의 대소사가 생기면 김용훈 이장을 중심으로 청년회와 부녀회는 물론 구순을 넘긴 어르신도 예외 없이 참여하는 게 불문율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인심 좋고 공기 맑은 깨끗한 환경 속에서 근면, 자조, 협동으로 인화 단결하다 보니 타지에서 이사를 온 사람도 자연스레 토착민들과 녹아들며 살기 좋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구동성으로 김용훈 이장을 칭찬한다. 3년 7개월여 기간 동안 이장을 하면서 마을 불편 사항 해결과 마을 단합에 적극적으로 나서 별칭이 ‘발발이 이장’으로 통하며 주민들의 신망이 두텁다.
김용훈 이장은 “주민 스스로가 마을을 가꾸는 살기 좋은 자립형 농촌 마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