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에르메스, 통제영 12공방 장인전(匠人展)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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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에르메스, 통제영 12공방 장인전(匠人展)
기사입력 2024-10-04 18:1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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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우리신문]문화도시 통영시(시장 천영기)는 400년 역사의 명품 공예 명맥을 잇는 장인들을 한자리에 모은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를 오는 5일부터 9일까지 통제영거리 역사홍보관에서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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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의 에르메스, 통제영 12공방 장인전(匠人展)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2024 통영공예페어’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산업 사이, 미술과 디자인 사이에서 유연한 사고와 시대정신을 수용하며 현대 공예의 지평을 여는 6인의 장인을 소개한다. 정춘모 갓일 ,조대용 염장 ,김극천 두석장 ,박재성 나전장 ,장철영 나전장(이상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김금철 소목장(국가무형유산 전승교육사)이 그 주인공이다.

 

공예는 나무, 금속, 가죽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다양한 물성을 이해하고 실용적이면서도 아름다운 물건을 만드는 기술의 총체다. 장인은 당대 최고의 예술가이자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사람이며, 이것은 장인의 작품이 명품으로 평가받는 이유다. 그중에서도 통영 공예는 가히 조선의 명품으로 손꼽히는데, 19세기 파리에 에르메스가 있었다면 그보다 앞선 18세기 통영에는 삼도수군통제영 12공방이 있었다.

 

아주 많다는 의미에서 12공방이라 불린 이곳은 조선시대 군수품 생산을 위해 설치됐지만, 점차 진상품과 생활용품까지 만드는 곳으로 발전했다. 12공방에서 생산된 통영갓, 통영소반, 통영나전칠기, 통영부채, 통영장석 등은 한양 사대부 사이에 유행을 선도하는 명품이었고, 이러한 명성은 전국의 실력 있는 장인들이 통영에 터를 잡고 활동하는 이유이자 기반이 됐다.

 

오늘날 통영이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공예 도시로 자리매김한 데는 400년 넘게 12공방을 지켜온 수많은 장인의 노력과 헌신이 있다. <장인전: 장인, 가치를 더하다>는 이에 대한 감사의 표현이자 현대 공예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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