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경남우리신문](재)부산문화회관(대표이사 차재근)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대극장에서 <사라 장 바이올린 리사이틀>을 개최한다. 2년 전, 젊은 솔로이스트들과 함께 부산을 찾았던 사라 장이 올해는 실내악과 협연이 아닌 5년 만에 가지는 단독 리사이틀이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라 장은 8세에 뉴욕 필하모닉과 데뷔 무대를 가지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으며, 이후 1994년에는 베를린 필하모닉과의 데뷔 무대에 오르며 ‘신동의 아이콘’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
사라 장은 뉴욕 필하모닉, LA 필하모닉,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샌프란시스코 심포니, 시카고 심포니, 내셔널 심포니 오케스트라, 보스턴 심포니 및 클리브랜드 심포니 등과 하였다. 미국을 넘어 유럽에서는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을 했으며, 오스트리아, 프랑스, 독일 등 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종횡무진하며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그녀는 현재까지 약 30여년이 넘는 시간 동안 핀커스 주커만, 쿠르트 마주어, 콜린 데이비스, 리카르도 무티, 주빈 메타, 사이먼 레틀 등 전설적인 지휘자들과 협연하며, 어느덧‘신동’을 넘어 ‘거장’의 자리에 이르렀다.
사라 장은 2009년 그녀의 20번째 EMI 음반이자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와 드레스덴 필하모닉 협연으로 브람스 및 브루흐 바이올린 협주곡을 발매하며 큰 호평을 받았다.
2007년에 발매한 그녀의 비발디 ‘사계’ 음반은 발매 후 국제적인 찬사를 이끌어내며 BBC 뮤직 매거진으로부터 “그녀의 음반 중 이보다 더 훌륭한 음반은 없었다”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최초로 베를린 필하모닉과 3번의 레코딩 작업을 한 유일한 한국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1995년에는 최연소 나이로 에이버리피셔 캐리어 그랜트 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으며 이후, 그라모폰의 ‘올해의 젊은 음악가상’, 독일의 ‘에코 음반상’, 런던 인터내셔널 클래식 뮤직 어워즈의 ‘올해의 신인상’, 이탈리아 시에나의 ‘국제 키지아나 음악아카데미상’, 대한민국의 ‘난파상’ 등을 수상했다.
2005년에는 예일대학교에서 스프라그 홀에 사라 장의 이름을 딴 객석을 마련하였으며, 2012년에는 하버드 대학교로부터 ‘뛰어난 예술 리더쉽 상’을 수상했다. 2011년부터는 미국 예술 대사로도 임명되었으며, 이어 2018년에는 Classic FM이 선정한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25’에 선정되었다.
그녀와 이번 무대에 함께하는 훌리오 엘리자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출신으로 솔로이스트, 실내악 뮤지션, 예술 행정가, 교육자이자 큐레이터까지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피아니스트이자 아티스트이다.
시애틀 타임즈로부터 ‘강렬한 예술성과 파워’라고 찬사받은 그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연주자 바이올리니스트 사라 장, 레이 첸, 이차크 펄만, 테디 아브럼스, 앤 맨슨 등과 세계투어에 함께해왔다.
또한 첼리스트 파블로 페란데스와 키안 솔타니, 작곡가 오스발도 골리호프, 스티븐 허프, 바리톤 윌리엄 샤프 그리고 줄리어드 스트링 콰르텟, 클리블랜드 스트링 콰르텟 등 수많은 유수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했다. 훌리오 엘리자데는 교육가로도 열정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사라 장은 이번 무대에서 요하네스 브람스의 초기작품 중 하나인 ‘F-A-E 소나타 중 스케르초 다단조’와 브람스의 마지막 바이올린 소나타이자 독보적인 아름다움을 지닌‘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3번 라단조, 작품번호 108’, 그리고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제2번 라장조, 작품번호 94bis’를 사라 장의 예리하고도 섬세한 선율로 훌리오 엘리자데와 함께 들려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