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상동 장척에 체험학습의 수목원 조성 | 일반

경남 김해시가 2013년까지 시내 상동면 묵방리 장척 계곡에 체험학습 및 휴양을 할 수 있는 장척수목원을 조성한다고 6일 밝혔다.

부지는 시 소유의 부지로 현재 시가 양묘장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업 추진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소나무를 비롯해 졸참, 때죽, 산벚나무 등 혼효림으로 폭넓게 분포하고 있는데다 산지의 생태적 보존이 우수하면서도 고로쇠, 노각, 이팝, 옻나무, 생강, 서예나무 등 지역의 향토 수종이 자생하고 있어 이를 통한 휴양 및 체험학습 장소로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사업비는 60억 원(국비 30억 원, 도비 9억 원, 시비 21억 원)이 투입된다.

30㏊의 장척수목원은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고 지역의 특색을 반영해 증식 및 재배시설과 관리실, 전시실, 편의시설로 구분해 조성된다.

증식 및 재배시설의 경우 묘포장과 증식 온실을, 관리시설은 관리사와 연구실을 갖추고 장미원, 향기원, 교목·관목전시원, 전시온실,생태관찰로, 생태연못, 숲속 체험길, 성장 숲, 야생화원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편의시설로는 어린이 놀이터와 주차장을 비롯한 화장실, 휴게실, 방문자 센터 등이 갖춰진다.

특히 시는 수목원의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식물종 보존 증식에 대한 자료 축척으로 학습 및 이해 증진은 물론 식물원 보전관리 방안 모색과 함께 다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수목해설가와 지역환경단체 등으로 한 가이드를 활용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기다 수목 기증과 나무 입양 프로그램, 만들기 교실을 비롯한 이용자 체험 기회 제공 등 이용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 수목원이 조성되면 식물종의 보존 및 증식을 통한 생물종 다양성 증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특화식물 보존 및 개발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면서 "특히 이 수목이 가족 단위의 건전한 여가 활동 및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한편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닐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오는 10월까지 기본설계와 사전환경성 검토, 사전재해 영향 평가, 문화재 지표 조사를 마무리한 뒤 2011년께 착공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