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서 희귀 청동유물 출토…학계 관심고조
기사입력 2010-02-15 21:1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본문
0
경남 김해지역 지석묘에서 국내 최초의 희귀 청동유물이 발굴돼 학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해시는 12일 시내 주촌면 천곡리 하수관거정비사업 부지내 연지 지석묘에서 청동기시대의 지석묘 1기와 희귀 마제형 청동유물 1점을 출토해 이를 언론에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청동유물은 마제형 청동유물로 'D자형'에 가깝고 길이 9㎝, 너비 7㎝, 두께 0.5㎝로 만들어져 있으며 중앙에는 고리가 달려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또 이 유물의 동체부 중간부분에는 2개의 구멍이 뚫어져 있으며 상부 끝부분은 '凸자형'으로, 하부는 '凹자형'으로 만든 후 서로 결합하여 묶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한 청동유물은 중국 요령성 무순지역에서 출토된 청원대호로구청동월과 형태가 유사하지만 명확한 용도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시는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발굴된 청동유물은 지석묘 내에서 발굴되는 사례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며 "이 지석묘에 대한 학계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이며 이를 경남도문화재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