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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공시설물 디자인 통합화 필요
기사입력 2010-02-16 00:0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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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의 문화·복지 수준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 개선 향상을 위해서는 공공시설물 디자인의 통합화가 절실히 필요하다는 학계의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시는 지난해 김해발전전략연구원 지정과제로 '김해명물 형상화 테마화장실 조성 방안 연구'를 의뢰해 최근 인제대학교 김석태 디자인학부 부교수(공학박사, 건축사)로부터 이 같은 연구과제 최종결과보고서Ⅱ를 제출받았다고 29일 밝혔다.

보고서 자료에는 서론을 시작으로 공중화장실 각론, 사례조사, 김해의 테마와 콘텐츠, 시범 공중화장실의 계획, 결론, 부록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보고서는 A4 용지(양면) 173페이지.

이 보고서에서 김 부교수는 "테마형 공공화장실 설치에 관한 연구를 위해 국내 우수 공공화장실 사례조사, 테마 설정을 위한 김해 보유 콘텐츠의 가능성 분석, 시범화장실의 설계 등을 수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서 "국내 공공화장실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었다. 국제적으로도 선도적인 수준이었다"며 "조사 결과 현대의 공공화장실은 문화시설이면서 지역적 아이콘으로서 전면에 배치되어 있었으며 과거의 화장실보다 채광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실내의 배치가 개방적으로 변모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해시의 경우 테마 발굴을 위한 김해 보유 문화콘텐츠 분석 과정에서 가야 고도 김해에도 불구하고 콘텐츠들의 완성도가 아직 많이 부족한데다 삼국유사나 일부 설화에 지나치게 의존하면서 신규 스토리텔링에 소극적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그는 소재 개발과 완성을 위한 김해의 문화콘텐츠 보완 및 지원사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부교수는 김해 명물 형상화 테마화장실 조성 방안으로 2개의 시범화장실 설치를 제안했다.

첫번째로 가야금과 김해를 연결하는 관계성을 부각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시내 대성동에 위치한 일명 '가야금 화장실'을 설치, 가야금이 갖는 역사·문화적 의미를 교차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두번째로 교통과 버스라는 관계성을 이용, 흥미를 유발할 수 있도록 시내 장유신도시 율하택지개발지구 내 교통공원에 인접한 일명 '버스 화장실' 설치를 시측에 제안했다.

또 김해 명물 형상화 테마화장실 조성과 관련, 그는 "화장실 인정제, 우수화장실 포상제 등 정책적 제도 도입과 공공화장실과 상업화장실의 질적 향상, 기존의 노후화된 공공화장실을 테마가 있는 리모델링, 픽토그램, 사인, 화장실 문화의 홍보 패널 등이 시 공공시설물의 디자인 통합화를 위한 추가 연구과제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이번 연구과제 최종보고서를 토대로 하여 김 부교수가 제안한 2개의 내용(안)에 대해 검토 후 추진해나갈 방침이다"며 "이 외에도 이번에 제시된 보고서 내용에 대해서는 담당부서별로 의견을 개진한 뒤 김해시의 문화·복지 수준에 대한 대내외적 인식개선 향상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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