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의 눈물'밴쿠버 동계올림픽 가장 인상적인 장면 | 스포츠 일반

기사입력 2010-03-09 19:1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성근 기자

▲ '김연아의 눈물'밴쿠버 동계올림픽 가장 인상적인 장면 사진=뉴시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직장인들은 얼마 전에 끝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가 흘린 눈물을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으로 꼽았다. 또 김연아 선수는 이번 올림픽 최고의 스타로도 꼽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대표 이광석)가 직장인 569명을 대상으로 밴쿠버 올림픽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에 대해 물은 결과, 절반에 육박하는 44.3%가 ‘피겨스케이트 프리스케이팅 직후 김연아 선수의 눈물’을 꼽았다. 큰 관심과 부담 속에서도 당차고 꿋꿋한 모습을 보였던 김연아 선수가 완벽한 연기를 마친 뒤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에 함께 가슴 뭉클해 한 때문인것으로 보인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미터 이승훈 선수의 상대선수 추월’(19.3%)이 2위를 차지했다. 경기 막바지에 상대선수를 한 바퀴 이상 따돌리며 제쳐내는 통쾌한 장면이 인상 깊었다는 것.

이어 ‘쇼트트랙 여자 3천미터 계주의 실격처리’(8.3%) ‘처음 참가한 봅슬레이 대표팀의 결선 진출’(4.9%), ‘우승 못해도 당당했던 쇼트트랙 남자 5천미터 계주’(4.6%), ‘스피드 스케이팅 이상화 선수의 5백미터 역주’(4.2%),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 선수의 집념의 질주’(3.5%), ‘쇼트트랙 성시백 선수와 이호석 선수의 동반실격’(3.2%), ‘스피드 스케이팅 모태범 선수의 깜짝 금메달 레이스’(3.2%), ‘이정수 선수의 거침없는 2관왕’(1.4%), ‘선수4명이 전부인 스키점프 국가대표팀 경기’(1.1%),  ‘쇼트트랙 1천5백미터 이은별 선수의 아쉬운 2위’(0.4%), 등의 응답이 나왔다.

직장인들은 가장 큰 기쁨을 주었던 메달 소식 역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이라고 답했다. 절반을 넘는 52.4%가 ‘여자싱글 피겨스케이트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을 꼽아 그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사랑을 반영했다.

‘남자 스피드 스케이팅 이승훈 선수의 1만미터 우승 금메달’(20.9%)이란 응답도 적지 않게 나왔다. 쇼트트랙 대표 탈락에도 좌절하지 않고 올림픽 출전과 메달을 위해 종목을 과감히 바꾼 사연도 직장인들에게 적잖은 감동을 준 것으로 보인다.

그 밖에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미터 이상화 선수의 금메달’(9.1%)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백미터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8.8%) ‘남자 쇼트트랙 성시백 선수의 5백미터 은메달’(3.2%)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천미터 이승훈 선수의 은메달’(2.1%)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천미터 모태범 선수의 은메달’(1.8%) ‘남자 쇼트트랙 5천미터 계주 은메달’(1.1%) ‘남자 쇼트트랙 이정수 선수의 1천미터 금메달’(0.4%) ‘남자 쇼트트랙 이호석 선수의 1천미터 은메달’(0.4%)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이처럼 인상 깊었던 경기와 제일 기뻤던 메달소식 1, 2위를 모두 김연아 선수와 이승훈 선수가 차지했는데, 이런 경향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 스타는 누구냐는 질문에도 그대로 이어져 ‘김연아 선수’(69.4%)와 ‘이승훈 선수’(12.1%)가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