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철곤, 박완수 뇌물수수 의혹 증거자료 공개
박완수 후보측, "녹취록 내용 사실 아니다"
기사입력 2010-04-26 10: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진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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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창원시장 한나라당 후보를 놓고 창원과 마산 두 시장간에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뇌물수수의혹을 둘러싼 공방이 법적공방으로까지 치닫고 있다.
황철곤 한나라당 (통합)창원시장 예비후보 측은 박완수 예비후보의 명곡 재건축 관련 5천만원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자료인 녹취록를 26일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했다.
황철곤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26일 공개된 녹취록은 28페이지 분량으로, 지난 2002년 당시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박완수 후보측 선거대책본부장인 박 모씨와 박 예비후보의 고교 선배인 최 모씨가 지난 18일 마산의 한 커피숍에서 만나 대화한 가운데 일부분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는 한판열이 박완수 예비후보에게 2002년 재건축 사업과 관련해 5천만원을 건넸다는 구체적인 증언이 적시되어 있어, 박완수 예비후보는 더 이상 이 사건에 대해 부인할 수 없을 것이라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황철곤 예비후보 측은 앞으로 뇌물수수 사건에 대한 형사고발과 함께 박완수 예비후보의 명예훼손 제기에 대해서도 즉각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비리의혹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하지 않은 한나라당 경남도당의 잘못된 공천을 바로잡고자 26일 한나라당 중앙당사를 방문해 박완수 후보의 도덕성과 자질 재검증 및 뇌물수수 진상조사를 촉구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