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해협전승 60주년, 다양한 기념행사 열려
기사입력 2010-06-22 09: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부산/박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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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해협전승 60주년을 맞아 참전용사의 명예를 선양하고 전후세대에 대한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해군본부와 부산시는 ‘대한해협전승 기념행사’를 6월 24일부터 25일까지 2일간에 걸쳐 다양하게 개최한다.※ 대한해협전승 : 1950.6.25~26 부산 동남방 15마일 해상에서 아군 전투함 1척(백두산함/450톤)과 소해함 2척이 북한군의 무장수송선 1척(1,000톤)과 편승한 게릴라 600명을 격멸시킨 해전
이번 행사는 전사자 흉상제막식과 시가행진, 환영만찬, 기념식 등 4개의 행사로 구분하여 열리는데, 먼저 ‘흉상제막식’은 6월 24일 오후 2시30분 중앙공원(민주공원) 대한해협 전승비 앞에서 백두산함 승조원(가족), 기관.단체장, 학생, 시민 등 160여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개식사, 경과보고, 제막, 헌화, 묵념, 추모사, 폐식의 순으로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시가행진’은 6월 24일 오후 4시부터 참전용사, 기수단, 고적대 등 민간인과 사관생도, 해병대, 의장대 등 13개 제대 635명이 행진제대를 구성하여 연산로터리에서 양정역까지 약 1.7km 구간으로 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으로, 사열대는 시청 앞에 설치하여 허남식 부산시장을 비롯한 해군참모총장 등이 사열을 받는다. 시가행진으로 대한해협해전 승전을 홍보하고 믿음직한 해군의 모습을 재현함과 아울러, 해군제대와 시민제대를 통합함으로써 민.군이 함께하는 축제의 마당으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이어서, 오후 7시부터는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부산시 주관으로 백두산함 승조원과 그 가족에 대한 감사와 행사참석자 격려를 위한 환영만찬이 열린다.
그리고 국가를 위기에서 구한 백두산함 승조원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시하는 의미로 열리는 ‘전승 기념식’은 6월 25일 오후 2시 대한해협 발생현장인 독도함상에서 허남식 부산시장과 해군참모총장, 백두산함승조원(가족), 보훈단체, 초.중.고등학생 등 1,500여명이 참석할 계획으로 국민의례, 묵념, 회고사, 기념사, 축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며, 기념식에 이어 오후 2시 30분부터 해전재연 및 해상사열을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민.관.군이 함께하는 이번 대한해협전승 기념행사를 통해 나라를 위해 희생한 참전용사와 가족들에게 자긍심을 부여하고, 전후세대에 대한 안보의식을 높여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함께 가다듬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하면서, 시가행진 당일 연산로터리에서 양정역까지의 구간은 행사를 전후하여 차량진입을 전면통제하므로 시민들의 각별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