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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기록유산, 의궤의 가치를 재조명!
기사입력 2010-09-08 16: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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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인왕후빈전혼전도감의궤(懿仁王后殯殿魂殿都監儀軌), 1601년(선조34) * 국내 현존 최고(最古) 의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소장 직무대리 최맹식)는 국내 주요 소장처 의궤를   현지 조사하고 그 결과와 성과, 기록유산으로서 의궤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학술심포지엄을 오는 9월 10일 오전 10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개최한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07년 규장각과 장서각 소장 의궤 833종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이후 국내 소장 의궤에 대한 종합적인 현황파악과 조사연구가 필요하다는 여론에 따라 2008년부터 본격적인 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라, 주요 3개 소장처  (규장각/장서각/국립문화재연구소)를 중심으로 약 3년에 걸쳐 정밀조사를 실시해 의궤의 구체적인 현상과 학술적 가치를 파악했으며, 국가문화재지정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계획된 이번 학술심포지엄은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된다. 먼저 제 1부에서는 ‘의궤조사의 성과와 활용‘이라는 부제 아래 주요 소장처 관계자들의 조사결과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를 통해 새롭게 확인된 필사본  (筆寫本), 활자본(活字本) 의궤자료의 현황과 서지·내용상 특징에 관한 소개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 2부에서는 중국·일본의 역사기록물과 비교를 통해 동아시아 역사기록 전통 속에서 의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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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접도감연향색의궤(迎接都監宴享色儀軌), 1643년(인조21) *국내 현존 최고(最古)의 어람용 의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기록의 보편성과 고유성, 위상을 검증할 예정이다. 중국의 공적(公的) 기록물인 당안(檔案)과 일본 막부(幕府) 기록을 의궤, 승정원일기 등 조선시대 국가기록과 비교한 연구는 본 심포지엄에서 처음 발표되는 것으로, 현지답사에 기초한 생생한 자료 소개를 통해 관련 연구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 제 3부는 역사·건축사·미술사 분야별로 조선시대 복원을 위한 기초 사료로서 의궤자료의 활용 사례를 보여주는 발표로 꾸며, 일반인들에게 옛 선인들의 기록정신을 느끼하게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다.    
 
본 학술심포지엄은 지난 3년간 실시한 국내 소장 의궤조사의 성과와 더불어 분야별 상세 비교·연구를 통해 의궤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그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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