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난투극,나몰라라 쳐다만 볼 뿐~무관심이 더무섭다. | 사건사고

기사입력 2010-10-05 01:5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경남우리신문]10대 소녀와 할머니가 지하철에서 난투극을 벌인 '유튜브녀' ‘지하철 패륜녀’ 영상이  급속도록 빠르게 퍼지면서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할머니가 심했다' '10대 소녀가 정상은 아니어 보인다' '둘다 잘못이다'는 등 서로 엇갈린 의견을 내놓으며 진실공방이 치열하다.

심지어는 '동영상을 촬영한 사람이 더 나쁘다', '사회가 갈수록 험하고 무서운 세상으로 변했다'등 현 사회를 비난했다.
 
난투극 사건의 발단은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10대소녀에게 할머니가 "흙 묻으니 발 좀 치우라"고 한 것이 화근이 됐다.

▲ 지하철 난투극 바라 보고만 있는승객들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한 네티즌은 "10대소녀는 이에 대해 사과했다" 며 "할머니는 소녀의 부모를 언급하는 등 신경질적으로 대응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두 사람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고 10대소녀는 "나한테 뭘 원하는데 네가?"라고 반말을 하자 할머니가 격분하면서 격투가 시작됐다.
 
하지만 실제 이 장면을 목격했다는 제보자들의 글이 속출하며 10대 소녀보다는 할머니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신이 매일 2호선을 타는 20대 회사원이라고 밝힌 이 제보자는 "우연찮게 난투극 동영상을 본 사람으로써 진실만 말하겠다"며 "지하철 난투극 동영상을 보고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시고 있는 것 같아서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때 여학생은 약간 고개를 숙이며 할머니께 잘못했다고 사과를 했다.
하지만 할머니는 사과를 받지 않고 갑자기 여학생의 부모님 욕을 하고 입에 담지도 못 할 욕을 했다는 전했다.

이를 참지 못한 여학생이 '니가 뭔데' 라는 말을 했고 이 때부터 싸움이 시작됐다는 것이다.
 
특히 몇몇 사람들은 “2호선에서 싸움을 걸고 다니는 할머니로 유명하다.”라는 글을 올렸으나 사실 여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할머니와 10대소녀의 난투극은 잘못 여부를 떠나 공공장소에서 일어나는 일을 나몰라라 쳐다만 볼 뿐 아무런 제제도 가하지 않는 승객들의 무관심을 비판하는 여론도 조성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