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취임 100일 소감 밝혀
4대강 사업 정부 공동 협의회 구성 제안
기사입력 2010-10-08 11: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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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도지사는 7일 오후 3시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취임 100일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두관 도지사는 “도민 여러분들의 지지로 도정을 맡은 지 100일을 맞았다”면서“지난 100일을 성찰하고 ‘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을 향해 더욱 더 겸손하게 나아 가겠다”며 도민의 협조와 애정 어린 비판을 당부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많이 듣고 많이 생각하고 또 그 과정에서 소중한 지혜와 경험을 얻을 수 있었다”며“도민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면 보다 풍요롭고 보다 정의로운 경남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믿음도 가졌다”고 지난 100일을 회고했다.
◇좋은 일자리 창출
김두관 도지사는 취임 후 좋은 일자리 창출과 서민생활 안정에 역점을 뒀다.
김 지사는 “일자리는 인권이고 복지”라면서“도지사 취임 후 고용촉진담당관 신설, 경상남도 일자리 종합센터 설치 등 일자리를 우선하는 행정체계를 구축했다. 좋은 일자리 10만개를 만드는 데 도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김두관 지사는 또 영세상인 등 취약계층 자립 지원을 위해 지역희망금융과 미소금융을 확대하고 동남권 유망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부산시와 함께 213억 규모의 벤처투자조합도 결성하겠다“고 말했다.
◇신재생 에너지 산업 등 전략산업 추진
경남도는 지난 9월 2일 세계 5대 태양광 발전시설업체인 미국 MEMC사와 대규모 태양광 발전단지 조성에 대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 8월에는 김해 첨단의생명 테크노타운을 9월에는 산청 한방약초연구소를 착공했다.
김두관 도지사는 “‘생명과 풍요의 낙동강 사업’이 돼야 한다는 원칙을 변함없이 견지하고 있다. 생태하천 복원, 지류와 지천정비, 오염원 근원적 차단 등을 확대해야 한다”면서“보나 과도한 준설은 합리적 대안을 만들고 정부와 우리 도가 공동으로 협의회를 구성해 합리적인 대안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른 시일 내 협의회(가칭 낙동강사업조정협의회) 구성을 제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해 상동.한림지역 매립 폐기물과 관련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조사계획을 통보해 왔지만 공동조사가 필요하며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미 발주된 47공구에 대해서는 “경남도가 독자적으로 발주하지 않고 정부와 협의해 습지, 생태관찰로, 생태수로를 조성하는 방향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면서“낙동강 생태살리기 연구용역은 이달 중 발주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낙동강 사업 특별위원회 활동결과 등을 종합해 도의 입장을 정리하고 정부에 건의도 할 계획이다”면서“도정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행정 다이어트’를 실시하고 가용재원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정책과 조직 등 도정 전반에 대해 스크린하고 있으며 효과성이 떨어지는 부분은 조정, 통·폐합을 통해 비용을 줄여 나가겠다”면서 “가칭 ‘민주도정협의회’는 경남발전연구원에서 여러 가지 구상을 마련하고 있으며 이달 중 도민공청회를 개최하고 구성을 마무리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도정방향 ‘균형발전’
김두관 도지사는 경남도정 주요 현안사항과 향후 도정방향을 제시했다.
김두관 도지사가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것은 지역 균형발전이다.
김 지사는 “경남혁신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의 상징”이라면서“혁신도시의 관건인 LH 본사를 일괄이전하고 임기 내 완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동남권 신공항은 동북아시아 중심으로 발돋움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반드시 우리 도 밀양에 건설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모으고 백두대간 벨트구축, 남해안 선벨트 사업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보편적 복지 도민 건강권 확대
김두관 도지사는 보편적 복지와 도민 건강권 확대를 강조했다.
김 지사는 “장애인에 대한 태도는 시민의식과 사회 건강성의 척도인 만큼 장애인 작업장과 복지시설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며“‘어르신 틀니 보급사업’은 내년에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또 친환경 무상급식은 내년에 농산어촌 초중고등학교까지, 그리고 임기 내에 도시형 초·중학교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린경제시대 맞는 신성장동력 육성
김두관 도지사는 그린경제시대에 맞는 신성장 동력을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우리 도는 기계산업 등 신재생에너지 산업 육성에 필요한 최고의 인프라를 갖고 있다.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풍력부품 클러스터 등 경남이 신재생 에너지 산업수도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항공, 조선해양, 로봇산업 등 전략산업에 IT를 융합해 부가가치를 높여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또 마산 로봇랜드는 검토를 거쳐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에서 추진하고 민간사업자 재무건전성 등 일부의 우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풍요로운 경남 건설
김두관 도지사는 환경적으로 건강하고 문화적으로 풍요로운 경남 건설을 위해 1억4,000만년의 태고 신비를 가진 창녕 우포늪을 ‘국가 생태 모델’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 작은 도서관 확충 등 도민 공감형 문화사업을 확대하고 생활근접?주민주도형 문화예술사업 발굴, 취약계층에 문화기본권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두관 도지사는 내년 경남에서 열리는 대장경 천년 세계 문화축전과 UNCCD 당사국 총회를 차질 없이 준비해 경남의 문화와 환경의 양대 아이콘으로 부상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두관 도지사는 “그동안 김두관 도정 100일을 지켜보면서 흡족하지 못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다. 좀 더 많이 듣고 좀 더 생각하고 도민들과 함께 손을 잡고 나아가겠다”면서“‘대한민국 번영 1번지, 경남’ 건설에 도민 여러분들의 많은 성과 격려를 당부한다”고 마지막 인사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