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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여자 동성애자들은 왜 없지?
기사입력 2010-11-01 11: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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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앞둔 유리에게 7년만에 나타난 친구인 소원이 던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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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디자이너 하용수와 영화감독 강정수가 만나 대학로에 출사표를 던진 작품 [바이올렛]은 동성애(레즈비언)의 충격적 실화사건을 토대로 동성애의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극중 소원(서주아)은 유리(고아침)와의 약속을 운명처럼 지키며 살아온 여자다.
결혼을 앞둔 유리의 남자친구(강신우)는 없어져야 할 존재다.

머릿속은 남자를 죽여서라도 유리를 찾고 싶은 소원의 집착을 여과없이보여준다.
결혼을 앞둔 남자친구를 유혹하여 벌이는 치명적 정사장면과 살인!

연극[바이올렛]은 기존의 연극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무대와 영상이 만나 새로운 시도를 보여준다.
사랑의 집착이 낳은 잔혹성을 사실적으로 묘사 하겠다는 강정수 감독.

레즈비언들의 “커밍아웃”이 더 일어나야한다.
여자 동성애자들은 왜 없지?
  
영화나 TV에서는 남성동성애 이야기만 맞추어져 있어, 여자동성애들의 이야기는 눈에 잘 띄지 않는다. 여자동성애 이야기는 간혹 영화소재로 그것도 줄거리 속에 영화의 잔재미를 첨가하는 소재로만 등장한다.
  
그동안 남자동성애자들은 용기 있는 커밍아웃을 통해 많은 인식의 변화를 가져왔지만, 여자동성애자들은 상대적으로 그 비율이 낮아 아직 레즈비언에 대한 인식은 좋지 않다. 남자동성을 작품으로 다루면 예술 작품인 냥 바라보고 여자동성애는 포르노에서나 다루는 저질 문화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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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관점에서 여자동성애자들이 더 나서야 하며, 또한 그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장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동성(레즈비언)의 사랑도 관심 가져 주길 바란다.
  
우리나라 가정 중에 정상적인 부부 중 잠재적 레즈비언 성향으로 성 정체성 때문에 가정이 파괴되는 빈도가 급증하고 있는 요즈음 연극 [바이올렛]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는 여자들에게 물음을 던지고 있다.
  
“성정체성의 혼란으로 비극적 종말만은 막아야 한다” 라고 연극은 말한다. 대학로연극에 충격과 논란을 예고하는 연극 [바이올렛]은 11월5일 우리극장에서 그 베일을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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