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영상보도] 포이동화재 주민의 충격적인 증언을 들어본다
- 화재 진압을 어디론가 전화후에 늑장 진압을 했다는 것이라는 새로운 증언 강남구청은 법대로 한다 으름장
기사입력 2011-07-14 22: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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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7일 포이동 화재현장 취재[코리아뉴스방송 최유진 기자]
지난 달 12일 화재가 발생한 포이동 266번지. 코리아 뉴스방송 취재팀은 지난 7일, 포이동 화재 현장을 찾았다. 화재가 난 지 한 달이 다 된 지금도 폐허가 된 땅에 각종 쓰레기와 잿더미도 그대로 있으며 주민들은 여전히 마을회관과 천막 아래에서 불편한 생활을 하고 있다.
힘겨운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주민들은 오늘 점심은 라면이라며 취재진에게도 권한다.
그리고 밤마다 얼마나 힘든 잠자리를 갖는지, 이웃 할머니가 얼마나 몸이 안 좋아지셨는지 하소연하기 시작한다. 취재 전날은 할머니 한분이 쓰러지셔서 응급차에 실려 가기도 했다며 애써 눈물을 참는다. 절대 울지 않기로, 약해지지 않기로 약속했다면서.
조철순 포이동 266 사수대책위원장은 대화를 위해 찾아온 강남구청 도시 계획팀의 강태근 팀장을 맞이하고 있었다. 대화 도중 조 위원장이 쓰레기를 치우고 그 땅에 우리 주민을 모두 파묻으라며 호소한다. 강 팀장은 취재진이 인터뷰를 시도하자 대화 도중 법대로 하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취재진이 따라갔지만 이미 사라진 뒤였다.
코리아 뉴스 방송은 8일, 강태근 팀장과 통화를 했다. 구청 측에서는 아직도 새로운 대안은 내놓지 않은 채 같은 입장만을 고수하고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그대로 방치된 쓰레기와 잿더미들은 치울 계획이 없는지 물었다. 돌아온 대답은 이렇다. 쓰레기를 치우면 주민들이 금방 그 자리에 집을 지을 것이기 때문에 집을 짓지 않는다는 약속 없이는 쓰레기를 치울 수 없다는 것! 법대로 하기 위해서, 그 땅을 빼앗아 오기 위해서 위험한 위생 상태 그대로 포이동 주민들을 방치겠다는 얘기에 지나지 않는다.
구청 측이 계속 이러한 태도를 가진다면 아무리 대화를 해도 주민들의 입장에서 현실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할 것이다. 끝이 보이지 않는 이 싸움에서 하루빨리 주민들의 생활이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올곧은 목소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