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 200억 지원
FTA, 생산비증가 등에 따른 농업소득 보전
기사입력 2011-12-25 14:0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박해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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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한·미 FTA 발효에 따른 도내 농업인의 피해 보전과 소득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올해도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으로 200억 원을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지원대상자 자격요건은 경남도내 주소지를 두고, 도내 농지에서 벼를 실제 경작한 농업인이다.
최대 지원규모는 5ha까지로 한정되며, 농업외 소득 3,700만원 이상, 농지면적 1,000㎡미만, 농지처분 명령을 받은 자와 자기 소유가 아닌 농지 무단 점유자는 제외된다.
지원단가는 전국 평균 쌀값과 도 평균 쌀값의 차액으로 ha당 299,160원 정도를 지급한다.
지난 2008년에는 ha당 119,265원, 2009년 264,466원, 2010년 279,083원이었다.
벼 재배농가 경영안정자금은 지난 2008년 비료·유류·인건비 등 생산비 상승으로 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됨에 따라 100억 원 지원을 시작으로, 2009년 200억 원, 2010년 200억 원을 지원했다.
올해도 200억 원의 예산을 확보해 96,130농가 66,854ha에 대하여 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함으로써 벼 재배농가 소득안정은 물론 쌀 산업 보호와 안정생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경남 쌀 생산량은 39만2천으로 작년 40만4천톤보다 3% 감소하고, 1인당 연간 쌀 소비량도 지난 1990년 119.6kg에 비해 2010년 72.8kg으로 46.8kg이 감소해 농업인의 소득이 줄어들었다.
산지 쌀값은 지난달 15일자 기준 165,792원/80kg으로 전년 ’10.11.15일 기준 137,416원/80kg으로 21.5% 상승 하였지만, 비료값 상승과 농기계·난방용 등 농업용 유류인 휘발유 23.8%, 경유 26.4% 크게 인상됐다.
또한, 농자재 비용이 전년보다 10% 이상 상승하는 등 생산비 증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의 소득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됐다.
한편, 경남도는 농가별 경영개선을 통한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쌀 생산을 위해 ▲미곡종합처리장과 계약재배를 통한 지역별 벼품종단일화 추진 60,468ha ▲매년 10ha 규모의 고품질 쌀 생산단지 1,456ha 조성 ▲고령화·부녀화 된 농촌 일손부족 해결을 위한 농기계 임대사업 확대추진 ▲육묘부담을 줄이기 위한 벼 공동육묘장 설치 ▲규산질·맞춤형 비료 공급 등 고품질 쌀 경쟁력 강화 시책 등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해 농업인들이 안심하고 농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