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 특별지시,경남도내 학교에서 왜 안 먹히나?
기사입력 2012-06-04 21:5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장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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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 제226호(2010년 8월 7일까지) 경남도내 학교 냉난방기 오염도 심각수준 넘어~ 에어콘 필터 청소하지 않아 미세먼지 엉망! 이란 부제로 보도된바 있다. 기사 보도 후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학교의 쾌적한 공기질 확보를 위해 각종 세균 번식으로 공기질을 저하시킬 수 있는 천정형 냉.난방기 사용에 따른 공기질 특별 점검 지시 공문을 2010년 8월29일 시달했다.
황태수 경상남도 도의원 역시 제 281회 제4차 도정질문에서 “경남 도내 각 급 학교 냉닌방기 청소 상태가 불량하여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심각하다” 며 “특히 청소 유지 보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막대한 예산을 들여 설치한 냉난방기의 수명을 단축 시키고 있다”고 지적해 파문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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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조치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설치된 냉․난방기 관리소홀로 인해 미세먼지, 곰팡이 및 각종 세균이 번식하여 학생 및 교직원에게 호흡기 질환 및 피부병을 유발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조치 내용을 보면 지역교육장 책임하에 8월 중순까지 냉.난방기 사용에 따른 교사내 공기질 특별 점검을 시행하고 그 결과를 보고토록 지시했다.
아울러 각급 학교장은 정기적으로 냉․난방기 필터, 드레인받침대 및 열교환기(냉각핀) 등 청소를 실시하여 학교 교사(校舍)내 공기질 등 환경위생 개선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 현재 학교 냉.난방기는 100% 설치되어 있다. 차량 에어컨처럼 정기적인 청소나 교체를 하지 않을 경우 곰팡이 등으로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점검을 해 봐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아울러 각급 학교장이 예산상의 문제로 냉난방기 점검 등 필요한 조치을 취하지 않는 사례가 발생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냉난방기 오염도 수준은 도내 지역뿐 아니라 전국 학교,관공서,병원등 심각수준에 처해 있다.
천안지역 일부 초·중·고등학교에서도 냉난방기를 제대로 청소하지 않고 있어 학생들과 교사들의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냉난방기 핀코일에 오염된 많은 이물질은 바람을 통해 호흡기로 들어가 인체에 병을 감염시키는 세균의 온상인데도 일부 학교에서는 무관심과 예산부족 등을 이유로 제대로 관리를 하지 않고 있어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더욱이 천안교육지원청(교육장 류창기)은 일선 학교의 냉난방기 청소 실태에 대해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학부모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실제 일부 학교를 제외한 대부분의 학교에서는 연 1~2회 정도 에어컨 밖에 보이는 뚜껑만 청소를 하고 내부 세척과 살균소독은 전혀 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A초등학교는 연 1∼2회 교실 내 천장에어컨 핀코일 세척만 하고 있었으며 프론트패널, 휀드레인판 부품분해 살균 소독은 기술적 이유로 청소가 사실상 어렵다고 실토해 일선 학교의 에어컨 청소부족이 사실로 드러났다.
이같은 청소 부족 실태는 교육청이나 도교육청 시설과에서 행정 지시를 하고 있으나 이것이 지도대상일 뿐 징계대상이나 감사 대상이 아니고 학교장 재량으로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어 일선학교에서는 예산이 없다는 핑계로 청소를 외면하고 있다.
황태수 도의원이 사무 행정 감사때 "각급 학교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여 2002년부터 연차적으로 2010년까지 냉 난방기를 설치를 하였으나 그 후 사후대책 이 부실하여 체크 리스트를 작성하여 보고 하라"고 요구 했다.
행정 사무 감사때 각 급 학교에서 각 시· 군 교육 지원청 이나 도 교육청에 보고한 내용이 일치하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각 급 학교에서는 처음에는 도 교육청에서 학생들의 건강을 심각하게 해치기 때문에 냉난방기의 청소를 철저히 하라고 수차에 걸쳐 공문을 하달 하였고 매뉴얼 까지 내려 보냈으나 이를 실시하지 않고 있어 소 귀에 경 읽기가 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경상남도 교육청시설과 –9097 (2007.10.1.), 13467 (2008.8.26.)호 교육청 관리자 회의 ( 2010.10.09.09 ) 및 월요일 회의때 교육감 지시사항 을 보면 우리도 교육청에서는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하여 지난 2002년부터 냉난방기 (냉방기,난방기 )를 보통교실에 설치하기 시작 하여 2010년 현재 특별 교실에 이르기 까지 냉난방기 설치를 완료 하였다고 전재하고 냉난방기의 유지관리 소홀로 실내가 내장필터 배수관, 냉각핀, 주변 등에 미세면지, 곰팡이 및 세균에 의한 각종 질병 발생을 우려하는 민원이 제기됨은 물론 교실 내 공기시설 질을 저하시키고 냉난방 효율을 떨어뜨려 에너지 소비가 증가 하므로 각 학교· 기관 에서는 붙임과 같이 냉난방기 유지관리 요령을 참고하여 정기적으로 필터 배수관 및 냉각핀 청소를 적기에 실시하여 쾌적하고 청결한 교육환경 유지에 철저를 기하기를 바랍니다. 라는 공문을 경남도내 공· 사립특수학교 · 유치원에 이르기 까지 하달했다.
하지만 이 지시 사항을 어길 경우 징계대상이나 감사 대상이 된다면 각 급 학교 행정실장이나 교장들이 신경을 쓸 텐데 그러하지 않고 경고 정도로 그치는 법규 때문에 학교장들이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있는 실정 이다.
그러나 일부 뜻있는 교장과 행정실장들은 학교의 냉 ·난방기의 오염도의 심각성을 동문회에 알려 마산의 K고등학교의 경우에는 학교 동문회에서 후배들의 건강과 학업에 열중을 위해 냉난방기의 청소를 해준 미담 사례도 있다.
기자는 2010년도에 도 교육감께 각 급 학교의 냉 난방기의 오염도의 심각성을 보고하였던 시점에는 도 교육청에는 전담부서 조차 없는 실정이다.
그때 건의를 하기를 “재원이 없으면 학교 동문회나 학부모회를 통하여 모금운동을 펼쳐서라도 청소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했더니 고영진 교육감은 “ 아닙니다!학교에 예산이 있습니다. 우리 교육청 자체 예산으로 청소를 할 수 있습니다”라고 이야기 했는데 실행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급기야 본 기자는 교육사회 행정 분과위원인 황태수 경남 도의회 부의장에게 학교 냉 온방기의 오염도의 심각성을 알렸고 이에 황태수 도 의원은 도정질문 5분 발언을 통해 학교의 냉 난방기의 오염도가 심각하며 특히 학교에서 거의 하루 종일 시간을 보내는 고등학교의 경우 그 오염도의 도가 지나칠 정도라고 하며 고등학교부터 3년 주기로 냉난방기를 청소를 요구했다.
이를 확인 하가위해 행정 사무 감사때 체크리스트를 작성하여 보고 하라고 요청 했다.체크리스트 요청결과 학교의 현황을 살펴보면 2006년 이전에 설치된 고등학교 냉난방기 수 는 4천5백31 대 이며 청소비용을 대당 7만원으로 낮게 책정하여 현실성이 떨어지며 시중에 용역 업체에 맡길 경우 최소한 8만원에서~15만 원 선으로 조사됐다.
한편 도 교육청에서는 황 의원의 지시에 따라 학교별 (50대기준) 3천5백만 원이 소요 된다고 판단하여 학교 운영비에서 냉난방기 청소비 예산 편성이 가능하며, 학교 자체적으로 예산을 확보 하라는 지침을 하달했다.
학교회계 예산편성 기본지침 (2007년도부터)에 따르면 냉난방기의 필터관리 등 전문 관리 용역비 예산을 편성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또한 냉난방시설 유지관리 지침서를 (교육시설과-523,2010.9.27.)로 공문을 내려 보냈고 2010년 제1회 추경예산에 학교기본 운영비 111 억 원 (6.2%)인상 됐다.이를 냉난방기 유지비에 쓰라는 항목을 잡아 주었더라면 냉난방시설 유지관리가 철저하게 진행됐을 것이다.이러함에도 모자라는 돈은 학교자체 예산에서 충당 하라고 하는 도교육청 행정이 더욱 잘못 된 것이다.
이런 실정이니 일선의 각 급 학교 행정실장들은 돈이 없어 냉 난방기 청소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 도내 약 130군데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질의서를 통해 용역 업체에서 발행한 청소내역 즉 4단계를 청소한 대금을 지불한 세금계산서와 교육청에 보고한 공문서를 정보공개 질의서를 통한 답변서 확인결과 황태수 도 의원의 체크 리스트 요구가 있고 난 후 30%정도가 정상적으로 4단계 청소를 실시했고 나머지는 2단계~3단계 순으로 조사됐다. 심지어 일부 몇몇 학교는 아예 청소를 하지 않은 학교도 있어 충격적이다.
다음은 황태수 도 의원의 체크 리스트 요구사항이다. 1단계는<실내기필터>,2단계<실내기필터+실내기커버>,3단계<실내기필터+실내기커버+휀>,4단계<실내기필터+실외기커버+휀+내부열교환> 순이며 실내기는 월 1회청소 실외기는 월 1회 이상 청소 및 실외기는 년 1회 이상으로 하고 점검중 이상 발생 시 설치 전문점 및 제조사에 A/S 의뢰를 하도록 도교육청에서 매뉴얼로 정해 놓고 있다. 종합 세척은 전문 업체에 맡기며 5년에 1회 이상 하도록 되어 있다.
경남 도내 약 130군데의 초·중·고를 대상으로 정보공개 질의서를 통해 용역 업체를 확인한 결과 도내 업체는 거의 없었고 대부분 서울이나 경기도 업체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남지역 에어컨 및 냉 난방기 청소 전문 업체도 많은데, 하필 이면 그 먼 곳의 업체에게 발주하여 A/S도 잘 되지 않은것으로 조사됐다. 냉난방기 청소가격이 싼 것도 아닌데 지방자치제를 실시하고 있는 지금 경남도 예산이 외부로 새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냉난방기의 청소를 전문 면허시설을 갖춘 전문 업체에 용역을 맡겨야 함에도 불구하고 단가가 싸다는 이유로 단순한 청소 용역전문 업체에게 주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처럼 의혹 투성인데다 이를 관리 감독을 해야 할 도 교육청에서는 전담부서가 없는 실정이며 나몰라라 하는 행정에 막대한 도 재정을 쏟아 붇고서도 사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우리 자녀들의 보건위생에 큰 위험을 받고 있다. 냉난방기로 인해 오염된 실내공기는 호흡기를 통해 인체로 투입되어 냉방병 및 호흡기질환, 두통, 폐렴 등의 질환을 유발시킬 있다.에어컨에 서식하는 세균은 레지오넬라균, 박테리아, 진드기, 클라도소포리움, 살모넬라, 간상균, 대장균등이다.냉난방기 관리 상태가 엉망 인데 다가오는 무더위에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