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 ‘김장김치’로 이웃사랑
20일 관내 용지문화공원에서 배추 6000여 포기 김장 담가
기사입력 2012-11-21 15:3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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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동준비의 시작인 ‘김장’.하지만 늦게 찾아온 태풍과 이른 추위로 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배추가격이 상승해 어려운 이웃들에겐 김장하기도 부담스러운 실정이다.
이에 창원시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20일 오전 9시 용지문화공원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사업을 실시했다.
매년 김장철 마다 열리고 있는 이 행사는 생활이 어려워 김장을 하지 못하는 이웃들이 김장김치를 통해 이웃 간의 정을 나누고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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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는 창원시자원봉단체협의회 신문현 회장을 비롯한 봉사단체 회원 300여 명이 참여해 김장김치 6000포기를 담가 사랑을 전했다.
이날 진행된 김장담그기 행사는 전날 준비한 김장재료를 실은 트럭이 용지문화공원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자원봉사단체협의회 회원들은 배추 속에 넣을 양념을 씻어서 썰어 놓고 김장에 필요한 기타재료를 준비해 들어갔다.
아울러 회원들은 오전 8시부터 본격적인 김장에 들어가 전날 준비한 양념 속을 버무려 배추에 넣고 담근 김치를 전용용기에 담구기 시작했다.
이어 오후 2시에는 김장담그기가 끝나면서 포장된 김치는 독거노인, 장애인, 소년소녀가정 등 저소득가정 1250가구에 전달됐다.
특히 김치를 전달받는 가정의 상당수가 독거 어르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소년소녀가장 등이 많은 점을 고려해 관내 지회별․ 구청별 차량(행정차량)을 이용해 각 가정으로 직접 찾아가는 사랑의 김장을 전했다.
신문현 회장은 “인간적인 정을 나누는 토대로 만드는 것이 ‘봉사의 목표’이다”면서 “돈을 주고 산 김치보다 자원봉사 단체회원들의 손맛과 정성이 담긴 김치를 직접 담아 보내는 것이 사랑의 봉사”라고 말했다.
창원시 관계자는 “김장김치 나누기를 통해 어려운 이웃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고, 오늘과 같은 행사를 통해 봉사활동이 활발하게 이어짐으로써 우리사회가 보다 행복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