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밭 월동관리 신경 써야~
기사입력 2012-12-25 13:1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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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은 예년에 비해 일찍 찾아온 한파와 전체적으로 낮은 기온 탓에 노지 재배 양파의 안전한 월동에 더 많은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경상남도 농업기술원(원장 최복경)에 따르면 올해의 경우 양파 파종시기 태풍과 11월 저온으로 양파 모의 본밭 옮겨심기(정식)가 지연되었고, 정식이후에도 추위가 빨리 찾아오는 바람에 뿌리가 땅에 자리를 잡는 활착이 더디게 진행되었다는 분석이다.
양파의 어린뿌리가 생장할 수 있는 최저온도가 4℃임을 감안하면 요즘 추위는 양파 생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어느 때 보다 월동관리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와 같이 정식이 늦어져 12월 이후 정식한 포장의 경우 동해, 서릿발 피해를 받는 양파가 발생될 우려가 높기 때문에 이런 포장은 투명PE 비닐로 2중으로 피복하여 보온을 통해 지온을 높여주어야 한다.
기상청의 장기 전망에 따르면 내년 1월의 강수량은 평년(6∼14mm)과 비슷하겠지만 평균기온은 평년(-1 ~ 4℃)보다 낮을 것으로 멀칭에 의한 보온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11월 중순 이전에 정식을 한 농가의 경우, 정식 후 온도가 낮았고 내년 1월 기온도 평년에 비해 낮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생육 상태가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월동이 끝나는 시기에 맞추어 적당량의 웃거름을 주는 것이 생육을 촉진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만약, 아직 양파 모종 정식을 하지 못한 농가가 있다면 양파 묘가 동해를 받지 않도록 비닐, 부직포 등으로 보온하도록 하고, 월동 후 정식은 평균기온 6℃ 이상이고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가지 않을 때 정식을 해야 한다. 양파 품질과 수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식시기가 가능한 빠를수록 좋으므로 늦어도 3월 상순까지는 정식을 완료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