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시청사 입지’ 결국 시민 여론조사로~
기사입력 2013-01-08 14: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해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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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가 통합이후 최대의 지역현안인 ‘시청사 문제’가 지역유치 기대에 대한 지역간 갈등으로 인해 2년 6개월 동안 매듭을 짓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문제해결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창원시는 그동안 통준위 결정사항 존중을 바탕으로 시청사 문제의 해결을 위해 ▲시청사 소재지 선정 타당성조사 용역보고회를 개최하고 보고서를 제출했으며, ▲의회의 토론분위기 조성을 위한 협의체 구성 제의를 수차례 했으나 구성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시장이 3개 지역별로 시의원 간담회를 개최하고 청사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나 결론이 나지 않았고,▲2012년 12월 7일 “청사소재지에관한조례 개정조례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기획행정위원회에서 부결되어 본회의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논의의 장이 마련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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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시의 시민여론조사 실시는 시청사 소재지 결정권한이 있는 시의회가 결정하도록 하기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시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조사는 ‘창원시 시청사 입지선정 시민여론조사’로 2013년 1월 1일 현재 창원시 거주 19세 이상 시민 3000명을 대상으로 하며, 옛 창원, 마산, 진해지역 각 1000명으로 하고 국내 여론조사 신뢰도 및 인지도가 높은 2개사를 선정해 진행할 계획이다.
조사항목으로는 △시청사를 새로 지을 것인지, 아닌지 △새로 짓는다면 어느 지역에 지어야 하는지 △언제 지어야 하는지 △새로 지을 필요가 없다면 어떤 대안이 있는지 등을 물을 예정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시의회와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의회에 협조․요청했으며, 조사항목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및 관계 전문가의 검토·자문을 받아 설계하고 1월중에는 여론조사 결과 발표와 함께 의회에 제출해 청사소재지가 빠른 시일 내 결정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동하 창원시 균형발전국장은 “그동안 시의회가 시청사 소재지를 결정하지 못하여 지역간 갈등만 증폭시키고 있어 청사문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기에 시에서 할 수 있는 마지막 방법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시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 정확히 파악해 시민의 뜻에 따라 의회가 청사 소재지를 합리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