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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겨울, 바람이 분다' 4인4색, 눈물의 의미
기사입력 2013-03-08 17: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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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게 지키고 있는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의 주연배우들의 눈물 연기가 시청자들의 가슴을 흔들고 있다.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주역인 조인성-송혜교-김범-정은지 등은 모두 저마다 상처를 갖고 살아가고 있다.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가슴 한 켠에는 인생의 아픔을 간직한 이들은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표출하고 있다. 두 눈에서 흐르는 뜨거운 눈물의 온도는 같지만 각 등장인물이 흘리는 눈물이 갖는 의미는 다르다.
 
#오수, 살고 싶어 발버둥치는 남자의 눈물

오수(조인성 분)의 죽은 옛 연인의 동생인 희선(정은지 분)은 오수에게 외친다. “그렇게까지 해서 네가 살아야 하는 이유가 뭔데?” 사실 겜블러의 신분으로 치열하게 살아가는 오수는 흙탕물 속에서 발버둥친다. 태어나자마자 이름 석자 없이 부모에게 버림받고 자신의 무관심 때문에 자신의 아이를 잉태한 여인까지 잃은 오수의 삶은 처절하다. 하지만 피도 눈물도 없을 것 같은 오수는 오영(송혜교 분)을 통해 위로 받는다.
 
“오수의 이야기를 해달라”는 오영에게 오수는 마치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하듯 “그 사람은 태어나서 나무 밑에 버려졌다. 19살 때 사랑하는 여자가 생겼는데 그 여자가 아이가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매몰차게 떠나 보냈다. 그러던 중 여자가 차에 치여 죽고 말았다”고 고백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오영은 진심 어린 위로를 건넸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자신의 과거를 위로 받은 오수는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오영에게 들릴까 입을 가린 채 흐느끼는 오수의 울음은 조인성이 <발리에서 생긴 일>에서 보여준 눈물 연기를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어제 방송된 9회에서는 위험에 처한 영을 구하기 위해 달려간 수에게 영은 자신을 왜 죽이지 못했냐며 소리치고 수는 아무 대답 없이 영을 안타까운 시선으로 바라보며 한줄기 눈물만 흘린다. 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고, 누구보다 영을 살리고 싶은 수지만 영이 약의 정체를 알고 자신을 오해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수는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에 아무 말 없이 눈물만 흘릴 뿐이다. 자신이 아무것도 해줄 수 없는 영을 보며 흘리는 수의 이 눈물에 시청자들도 함께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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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바람이분다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오영, 삶을 버리고 싶은 여인의 눈물

오영은 대기업 상속녀다. 물질적으로 부족함이 없다. 앞을 보는지 못하지만 그의 곁을 항상 지키는 비서가 있고 능력 있는 약혼자도 있다. 하지만 오영은 아무도 믿지 못한다. 겉으로는 탄탄해 보이는 대기업이라는 망망대해 안에서 그는 철저하게 무인도에 고립되어 있다. 그런 그녀에게 20여 년 만에 오빠 오수가 돌아오면서 한 줄기 희망이 생겼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오수가 자신의 돈을 노리고 접근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약혼자는 자신을 좋아하냐는 마음에도 없는 질문으로 자신과의 결혼을 서두른다.
 
다시 혼자가 된 것을 느낀 오영은 자신을 죽여달라며 “내가 오빠 널 믿어도 된다고 해줘. 난 내 옆에 그 누구도 믿을 수 없어. 제발 오빠 너만은 내가 믿어도 된다고…”라고 외치며 펑펑 울었다. 송혜교가 연기하는 오영의 눈물은 삶을 버리고 싶을 만큼 힘들어도 삶의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살아가야 하는 여인의 마음을 대변하며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또 지난 7일 방송된 9회에서 역시 수가 자신에게 준 약의 비밀을 알아버린 영이 수가 자신에게 온 목적이 돈이라고 생각해 ‘왜 자신을 죽이지 못했냐’고 물으며 오열한다. 아무도 믿지 못했던 영이 오빠가 돌아와 자기 편이 생겼다 생각했지만 그 믿었던 오빠조차 자신을 죽이고 돈을 가져가려 했다고 생각한 영의 마음들이 눈물이 되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영의 이런 모습에 많은 시청자들도 숨을 죽이며 함께 눈물을 흘렸다.
 
#박진성, 우정과 가족을 향한 남자의 눈물

오수의 곁을 지키는 박진성은 다혈질 성격에 허세 가득한 남자처럼 보였다. 하지만 지난 27일 방송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6회에서 박진성은 의리로 똘똘 뭉친 ‘상남자’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죽은 연인의 제사를 잊은 오수가 희선을 뺨까지 때리자 화가 나 집으로 돌아간 진성은 오수가 오영을 죽일 수 있는 약을 가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다시 오수를 찾아가 “내가 아무리 형 니 편이어도 니가 사람 죽이는 꼴은 못 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철없기만 했던 진성의 이런 단호하고 서슬 퍼런 모습은 남자들의 진한 우정을 느끼게 하며 여심을 흔들었다. 또한 가족을 위해서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는 진성의 모습 또한 <그 겨울, 바람이 분다>를 사랑하는 팬들의 마음에 따뜻한 훈풍을 불어넣었다.
 
#문희선, 가질 수 없는 남자를 바라보는 여자의 눈물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정은지가 연기하는 문희선의 행보는 “내가 적일까? 아군일까?”라는 그의 말처럼 종잡을 수 없다. 결국 희선은 오영에게 오수가 돈 때문에 접근했다는 사실을 폭로했고 격분한 오수는 희선을 뺨을 때렸다.
 
이에 울먹이며 “널 좋아한다”고 오수에게 고백한 희선은 “내가 봤어. 영이 보는 네 눈빛. 영이와 함께 자면서 편안한 네 모습. 나도 여자야, 느낌이 있다고. 너 걔 좋아하지?"라며 “돈을 달라고 해야 네가 살 거 아냐”라며 오열했다.
 
오수를 생각하는 희선의 진정성 있는 눈물은 그 동안 희선을 못마땅하게 여겼던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희선을 동정하는 여론까지 불어 일으켰다. 특히 걸그룹 출신 배우 정은지는 첫 정극 연기 도전 임에도 능수능란한 연기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기 다른 인물들의 눈물로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감성 멜로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는 매주 수, 목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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