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외국어고등학교 폭행 사망사건이 왜 이렇게 조용한가? 했더니 현 고영진 교육감 부인이 이사장 | 사건사고

기사입력 2014-04-26 15: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대한민국의 미래 주인공인 청소년은 이미 죽고 말았습니다.열흘 전에 이어 또 다시 같은 학교에서 학교폭력으로 인해 학생이 죽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너무나 가슴 아픔일들이 경남교육 현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실이란 것이 믿기지 않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경남 언론과 방송사들은 학생이 죽었다는 안타까운 소식 보다는 경남교육청이 사고로 인해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다는 무책임한 보도로 대신 했습니다.
  
진주외국어고등학교의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폐이스북에 달린 댓글에는 "맘아픈 소식입니다.진정 우리 아이들 갈곳은없나요?", "진주외고라는데, 학교서는 뭘 했을까? 당장 학교장 직위해제시키고, 특별감사 들어가야 할 사안입니다. 아무리 교육감관련 재단이라도요.",
"실효성도 검정되지 않은 그린마일리지제도를 밀어 부치는 경남교육청부터 바꾸어야 합니다.아까운 두 제자의 명복을 빕니다.또한 경쟁교육의 희생양이 되고 있는 학생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보냅니다.","누가 교육감을 하던 바꿀수없는것이 현실아닐까요!진정으로 학생들을 위하는것을 한다면 이때까지 모든 교육관련 일을 하는사람들은 무얼하고있었는지. 되묻고싶네요!외고의 사전적의미를 바꿔야겄네요! 학교폭력전문고로...","진주에 거주하는 진주시민이자. 고등학생 학부형으로 참 심란하네요. 아들이 그러네요. '하고 싶은것도 못해보고 저렇게 죽으면 얼마나 억울해요. 그러니까 내 하고 싶은거 하면안되요' 쉽게 그래라 소리를 못하는 저 또한 무서운 어른이겠죠?","정말 치가 떨립니다. 이게 무슨 일입니까. 대체 학교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학교 관계자들 천벌을 받을겁니다.누구는 학교에 애들 죽어 나가는데 선거운동에 여념이 없고,,,","이 모든 문제해결의 출발은 교육개혁에서 부터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잘못된 교육이 아이도 죽이고. 부모도 죽이고. 나라도 죽이고 남는것이 없을것 같습니다.,,"그래서 정말이지 꼬옥 바꾸고 싶습니다.등 현 교육감을 비난하는 댓글이 넘쳐났다.
 

진주외국어고등학교 폭행 사망사건이 왜 이렇게 조용한가? 했더니 현 고영진 교육감 부인이 이사장으로 있다.
 
진주외국어고등학교는 1970년 6월 23일 학교법인 청우학원을 설립하고, 1970년 12월 26일 반성종합고등학교 설립인가를 받아, 1971년 3월 6일 개교 및 116명의 신입생 입학식을 가졌다.1993년 3월 24일 고영진 현 경남도 교육감의 부인이 제6대 이임선 이사장이 취임했다. 1994년 1월 31일 학교법인 명칭을 난정학원으로 변경됐으며 1997년 10월 9일 진주외국어고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학칙을 개정했다. 2007년 9월 1일 제10대 고영실 교장이 취임하였으며 2011년 2월 10일 제38회 졸업식을 통해 129명이 졸업하여 총 졸업생은 7,130명을 배출했다.

지난달 3월 31일 동급생 간 폭행사고로 1명이 숨진 경남 진주의 진주외국어고등학교에서 또 폭행사건이 발생해 학생 1명이 사망한 데 이어 이번에는 상급생의 폭력으로 하급생 1명이 숨졌다.경남 진주경찰서는 지난 12일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로 후배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A(15·고2)군을 폭행치사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한편,진주외국어고등학교 학생들은 두 차례의 사망사건과 관련 트라우마(trauma) 로 정신적 충격으로 이어질까 심히 우려 되는 상황이다.

트라우마는 일반적인 의학용어로는 '외상(外傷)'을 뜻하나, 심리학에서는 '정신적 외상', '(영구적인 정신 장애를 남기는) 충격'을 뜻함.


경남도교육청 수장인 고영진 교육감은 지난 12일 오후 주요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대책회의에서는 "이번 사망사고과 관련해 깊은 유감을 표시하고 앞으로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강력한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또 교육청은 "해당 학교장에 대해 학교법인에 직원해제를 강력히 요청하는 한편 장례 절차가 끝나면 특별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교육청은 앞으로 학교 내에서 이러한 학교폭력이 발생할 경우 직위고하에 상관없이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한편,학교폭력 사망사고와 관련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2일부터 공식 일정을 중단했다.이러한 가운데 현 고영진 교육감 부인인 이임선 이사장은 지난달 31일 사망사고가 발생 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행사에 참석하여 고영진 교육감을 알리는 명함을 돌리는 등 파장이 예상된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예비후보는 지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후보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같은 학교에서 연이어 발생한 학교폭력에 의한 사망 사건을 접하면서, 교육감후보로서 부끄러움과 무력감을 느꼈다"며"특히, 두 번째 사망사고가 일어난 바로 다음날 학교 이사장이 대중행사에 참여하여 교육감 후보 부인으로서 출마를 위한 사전활동을 하고 다니는 것을 보며 같은 교육감 후보로서 수치심마저 들었다"고 전했다.
 
한편,잇따른 폭행 사망사건과 관련 14일 학교법인 난정학원 이임선 이사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진주외고에서 발생한 잇따른 폭력사망 사고의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