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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유등축제 비하하는 한장의 사진..현직 시의원이 연출로 밝혀져~
기사입력 2015-10-16 22:3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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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갓(oh, my god!)미국식 감탄사다. 우리나라에서도 충격적이거나 절망, 놀랄만한 일이 있거나 아주 기쁜일이 생겼을때 자주쓰는 말이다.

헉!세상에 이럴수가 있단 말인가...현직 시의원이 어찌 이런일을 벌일 수 있단 말인가! 충격에 휩싸인 시민들이 이구동성으로 뱉는 말이다.
 
최근 진주남강유등축제를 비하하는 한장의 사진이 유포되면서 SNS상 진실공방으로 번져졌고 문제가 된 화제의 사진이 현역 시의원에 의해 연출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어 그 충격과 놀라움은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전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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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인터넷뉴스 제공     ©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이 한장의 부끄러운 사진이 한 언론매체에 유포,제공되면서 마치 가림막 설치로 유등축제를 볼 수 없게 만든 진주시는 물론 시민들에게 까지 데미지를 입게했다.
 
진주인터넷뉴스 보도에 따르면 15일 진주남강유등축제 주관처인 진주문화예술재단은 "문제의 사진은 진주시의원 K씨가 지난 4일 실제 상황을 촬영하지 못하자 사진을 찍기 위해 연출된 상태서 촬영됐다"고 밝혔다.
 
해당 사진 속의 두 할머니는 진주시 관내 M면에 거주 중으로 친지들과 판문동 소재 소싸움경기장에서 소싸움을 관람한 후 오후 7시께 촉석루 유등축제장 주변으로 이동 중이었다.
 
평소 M면에서 언니와 동생으로 통하던 박모 할머니(52년생)와 임모 할머니(48년생)는 이곳에서 동생뻘인 박모 할머니가 엎드리고 언니뻘인 임모 할머니가 박할머니의 등을 밟고 유등축제장을 쳐다 본 것은 사실이지만 당시 K시의원은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진주문화예술재단 조사결과 확인됐다.
 
K시의원은 당시 멀리 떨어져 이 모습을 쳐다 본 후 두 할머니에게 접근, 무려 30분이나 이들 두 할머니들을 따라 다니며 다시 한 번 해당 상황을 연출해 줄 것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구나 K시의원과 임모 할머니는 평소 서로 아는 사이로 임모 할머니는 K시의원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일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8명의 할머니가 교대로 등을 밟고 올라 간 것이 아니라 시내에 있는 친지 6명을 제외한 단 두 명의 시골 할머니만 호기심으로 등을 밟고 축제장을 쳐다본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문화예술재단 관계자는 “확인결과 이들 두 할머니들에게는 진주시민에게 주어지는 무료 초대권도 배부된 상태”라며 “이들 할머니 가운데 한 분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으며, 다른 한 분도 평범한 가정”이라고 밝혀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유등축제의 유료화와는 관련 없는 사진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불구 K시의원은 해당 장면을 연출해 일부 동료 시의원들과 SNS에 공유하면서 남강유등축제를 비하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현역 시의원이 할머니들을 이용해 연출된 사진을 SNS상과 언론사에 제보해 마치 유등축제 유료화가 만든 부끄러운 축제로 인식하게 조작했던것. 유등축제 위상은 물론 시민들의 긍지와 자존심까지 짓밟는데 앞장선 해당 사건에 지역 시민들의 실망감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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