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 구단운영 비전과 혁신방안 밝혀
기사입력 2015-11-23 14:4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시사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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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FC(대표이사 박치근)가 ‘경남의 심장! 거침없는 도전!’을 비전으로 하는 구단운영 3대 목표와 9대 세부실천과제, 그리고 3대 혁신방안을 23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밝혔다.
비전 발표에 앞서, 박치근 대표는 “지난해 2부 리그 강등에 이어 금년에도 저조한 성적으로 경남FC를 아끼고 사랑하는 도민들께 큰 실망을 안겨드려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하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서 박치근 대표는 “축구 국가대표 감독과 선수를 많이 배출하여 한국축구의 산실로서 대단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가진 경남인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는 경남FC가 될 수 있도록 각고의 노력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비전을 가지고 실천하는 구단운영은 물론 도민과 소통하고 감동을 줄 수 있는 축구, 경남의 축구인과 화합하는 축구를 구사해 나갈 것이므로 앞으로도 더 많은 관심과 참여, 그리고 채찍질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남FC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도민과의 “소통과 감동의 축구, 경남의 행복에너지원, 경남축구자원 육성” 3대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9대 세부추진과제를 발표했다.
먼저, 도민과의 “소통과 감동의 축구” 목표 달성을 위해, 경남출신 선수를 많이 확보해 출전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선수단의 구단에 대한 애착심과 도민의 관심을 고취시키고, 선수단으로 하여금 지역사회 봉사활동에 적극 참여케 하며,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선수단의 활동사항을 실시간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도민과 선수단간의 스킨십을 강화한다.
또한, 실버·아줌마·어린이와 같은 다양한 서포터즈 활동을 지원하고, 가족과 기업체 단위의 참석을 유도하며, 아빠와 볼보이 체험과 같은 이벤트를 확대함으로써 신명나는 축구장 문화로 개선하고, 경남출신 축구인의 인재풀(Pool)을 구성해 교류의 날을 정례화 함으로써 경남FC는 물론 경남축구 발전을 위한 각종의견 수렴과 화합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는 경남축구인 교류의 장도 마련한다.
“경남의 행복 에너지원” 목표 달성을 위해, 연20회 개최되는 홈경기를 시·군별 지역축제나 주요행사와 병행해 분산 개최함으로써 지역주민의 화합과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함과 아울러 경남FC와 지역주민이 소통하고 관중수입도 증대한다.
또한, 선수단의 재능을 기부한 학교별 축구부 축구클리닉, 노인·아동복지시설 방문과 자원봉사 활동,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근로자 초청 축구행사 등을 개최하고, 도내 가게를 대상으로 ‘경남FC 후원의 집’으로 모집해 상생발전을 도모하며, 전지훈련과 연습경기 등을 도내에서 실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정신적·물질적 행복전도사 역할을 한다.
“경남 축구자원 육성” 목표 달성을 위해, 경남FC의 미래 자원이 되는 유소년을 지원중심에서 육성중심으로 정책을 전환해 그동안 지정학교에 일임해 오던 코칭스텝 및 선수단 관리를 구단이 직접 지도·관리하여 유소년 시기부터 경남FC 자원으로 체계적으로 지도·육성함으로써 경남의 우수 축구인재 영입은 물론 역외 유출을 방지하고, 구단의 소속감과 도민 연대감을 고취하며, 선수영입 비용을 최소화 할 수 있어 저비용·고효율 구단운영의 버팀목이 된다.
또한, 현재 지역교육지원청과 연계하여 추진하고 있는 경남 중학교 ‘챔피언십리그’를 서부권역 등으로 단계적으로 확대 운영해 일반 청소년들에게 경남FC와 경남축구에 대한 관심을 높여 미래 든든한 후원자로 양성함과 아울러 방과 후 교육활동도 지원한다. 도내 축구팀과 축구단체의 화합을 선도할 수 있도록 교류회의를 정례화해 경남FC의 발전자문과 우수선수 확보를 위한 협의를 지속해 나간다.
경남FC는 비전과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구단운영과 재정운용을 개선하는 3대 혁신과제(선수단 혁신, 사무국 혁신, 재정 혁신)를 추진한다.
선수단 혁신으로는, 현재 코칭스텝 포함 42명(코칭스텝 6, 선수 36)의 선수단을 32명(코칭스텝 6, 선수 26)으로 대폭 축소해 운영한다. 금년 초 30명이 군제대자와 후반기 임대 등에 따라 36명으로 증가하였으나 시즌이 종료되면 실적과 기량을 철저히 분석·평가하고, 가급적 외국 용병을 하고 국내선수 위주로 최적의 인원으로 구성한다.
이를 위해 축구전문가가 포함된 선수선발위원회를 구성해 전문성과 합리성 있는 엄격한 선수선발이 되도록 하며, 선발된 선수들은 생활 속에서 코칭스텝과 선수단, 사무국과 도민이 서로 소통할 수 있도록 ‘의견 교환의 날’을 정례화 한다.
또한, 선수간의 자율경쟁과 기량향상, 그리고 평가관리를 통해 최적의 컨디션을 가진 베스트 11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단에 공헌함과 아울러 성과수당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스스로 동기부여하게 한다.
사무국 혁신으로는, 대표이사와 2개 팀으로 구성된 조직과 인력은 그대로 유지하되 경영홍보팀장을 총괄팀장으로 하여 사무국을 총괄하게 함으로써 경영전문가인 대표이사와 선수단을 운영하는 감독 등 코칭스텝을 원활하게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며 인력을 적재적소에 배치함으로써 전문성·책임성을 강화하고 부적응자 퇴출과 사기진작을 병행 추진한다.
재정 혁신으로는, 경남FC의 메인스폰서를 맡아온 조선업체와 지역기업체의 경영난으로 인한 광고·후원금이 대폭 감소돼 구단운영비 확보가 매우 불투명한 실정임을 감안해 내년도 재정은 금년보다 10억원이 줄어든 60억원으로 하며, 긴축재정운용과 불필요한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방지하여 부채 제로화에도 도전한다.
또한 내부적 소통과 정신력강화, 기량향상, 자율경쟁, 성과수당제, 유소년육성 및 영입 등을 추진함으로써 최소비용으로 최대효과를 올릴 수 있도록 운영하며, 사무운영 일반경비도 최소화·효율적으로 운영한다.
한편, 박치근 대표는 K리그는 기업구단인 1부(클래식)와 시도민구단인 2부(챌린지)로 나뉘는 형태로 구성돼 있다. 기업구단은 기업의 든든한 재정지원으로 1부에만 상존하고 있는데 비해, 자율 경영능력이 부족한 시도민구단은 2부에서 상존하면서 승강제도에 따라 1부와 2부를 왕복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우수선수 부재, TV 미중계 등으로 기업체 광고비 확보가 어려워 지자체 보조금과 지역기업체 후원금 등에 의존하고 있어 지방재정은 물론 지역기업체의 큰 부담요인이 되고 있으므로 1부와 2부가 상생발전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통합 운영되어야 한다며, 한국프로축구 발전을 위한 문제점과 대책을 함께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