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문화자산의 “잠룡(潛龍)”, 건축문화유산
기사입력 2016-02-24 13:3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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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근대 건축문화유산과 관련한 다양한 콘텐츠 발굴과 활용을 통한 소중한 자산보호와 지역 활성화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경남지역의 근대 건축문화유산의 실태를 조사하고 이 중 의미 있는 자산에 대한 보존관리 및 활용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홍보한다.이에, 도는 창원대학교 산학협력단(유진상 교수 등)을 연구기관으로 선정하여 용역비 2억 6천만 원으로 근대 건축문화유산 발굴조사 용역을 2014년 8월부터 2015년 11월까지 16개월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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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실시된 “경상남도 근대유산조사 및 목록화사업 보고서”를 기초하여 1876년 개항시기부터 1960년대 이전의 도내 건조물에 대하여 소유자와 시·군, 지역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의 협조를 받아 현장방문 전수조사를 했다.
그 결과, 그동안 철거된 건조물과 추가된 건조물을 분석하고 다시 국내·외의 기존 평가방법의 장단점을 분석·보완한 평가기준에 따라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경남도 근대 건축문화유산을 최종 선정하게 되었다.
이번 용역에서는 멸실을 방지하고 도민들과 관광객이 바로 이용할 수 있도록 콘텐츠개발 연구의 일환으로 우선관리 대상 60선 홍보사진첩과 재미있는 가이드북, 홈페이지와 앱을 개발했다.
60선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문촬영과, 더 많은 이야기들을 발굴하기 위해 자료를 보강조사 하였고 60선을 중심으로 다양한 건축이야기와 투어길을 개발하여 가이드북을 제작했다.
가이드북은 역사·문화탐방코스, 예술문학 작품과 숨은 공간 찾기, 건축에 관심 있는 이들을 위한 건축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 및 코스를 스토리텔링 설명하는 방식을 지향했다.
투어길은 가급적 재미있으면서도 의미 있는 유산들을 대상으로 특화되거나 인지도가 높은 이름을 부여하여 지역만의 색을 주고 스토리텔링을 하되 단순한 흥미와 호기심 자극을 위해 역사적 사실이 왜곡되지 않게 한다는 원칙을 준수하여 아래처럼 10개 투어 길을 선정했다.
➀마산어시장 원마산 탐방로, ➁거창 물안길, ➂진해근대역사거리탐방, ➃진해군항문화탐방, ➄밀양하부마을 시간여행길, ➅밀양근대한옥 탐방길, ➆진주 중앙시장 체험길, ➇창원역사마을길, ➈남해 숨쉬는 스포츠길, ➉통영 청마거리를 걷다 등이다.
특히 홈페이지는 지역 권역으로서는 국내 최초로 우선관리 대상별, 지역별(20개 권역), 유형별, 재미있는 투어길 별로 전체 유산의 검색이 가능하게 하였으며 주변 관광지와 먹거리, 볼거리 검색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또한 전문적 조사와 아카이브 구축을 통해 심도 있는 연구를 원하는 전문가를 위해서 각각의 유산에 대한 조사내용을 공개하고 PDF 형태로 다운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하여 지난 1월말까지 경남 근대 건축문화유산 홈페이지 구축의 시스템 안정화를 위한 시범운영을 마무리 했다.
도는 시·군별 선정유산, 콘텐츠 개발 결과 등의 정보 공유 및 홍보를 위하여 관련부서 및 시·군을 대상으로 2월 초 설명회를 개최하였다. 앞으로는 도와 시․군, 소유자간의 유기적인 협조 하에 조속히 관리 및 활용계획 수립은 물론 제도적으로 필요한 부분은 조례 제정 등을 통하여 체계적 관리와 활용이 될 수 있도록 뒷받침 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도시재생의 한 축이 되면서 지역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재미있는 참여형 투어길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해당 시군을 대상으로 공모 등을 통한 투어길 정비 시범사업을 직접 추진하고, 장기간 방치와 개발 등으로 사라 질 수 있는 유산 보존을 위해 유산을 매입하여 관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이준선 경남도 건축과장은 “이번에 선정된 도내 근대건축문화유산이 잘 보존 관리 되고 활용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으며,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이해로 우리지역의 명품유산 보존될 수 있도록 도움과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