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교도소, 담장 안을 밝힌 형설의 불빛
박호서 창원교도소장,"교육을 통한 수용자 교정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
기사입력 2016-08-26 17:5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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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25일 발표된 제2회 고졸검정고시 합격자 중 이색적인 합격자가 있어 화제다. 그들은 다름 아닌 창원교도소에 수용중인 수용자들로 창원교도소(소장 박호서) 측은 “지난 8월 3일 시행한 2016년도 제2회 고졸검정고시에 창원교도소 수용자 총 10명이 응시하여 그 중 8명이 합격했다.”고 밝혔다.
주위 여건으로 인해 학업을 중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수용자 응시생들은 주간에는 직업훈련을 받거나 작업장에서 작업을 하며 야간과 휴일을 이용하여 틈틈이 독학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하였고 학업에 대한 열정 하나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여 합격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다.
그 중 65세의 고령의 나이에 고입 검정고시에 도전하여 합격한 한 수용자는 "항상 마음속에 남아있던 큰 짐을 덜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철없던 시절 인생을 낭비한 것을 만회하기 위해서라도 더 독하게 공부하였다. 기회가 닿으면 독학사 시험에도 도전해보고 싶다"고 합격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박호서 창원교도소장은 “정규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 수용자들에게 중단된 학업을 계속할 수 있는 기회를 줌으로써 교육을 통한 수용자 교정교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