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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대한민국 최대 벚꽃축제인 ‘제55회 진해군항제’가 국내‧외 290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고, 822억 원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내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행사기간에 맞춰 벚꽃이 만개함으로써 경화역, 여좌천, 진해기지사령부, 해군사관학교 등 벚꽃명소는 군항제 기간 내내 관광객으로 발 디딜 틈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올해의 경우, 예년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행사장을 다녀갔는데 이는 행사기간 중 진해 전역에 고르게 개화한 벚꽃 상태와 여좌천 차 없는 거리의 확대 시행, 버스전용차로제 및 내‧외부 셔틀버스 운행 등 관광객 편의 도모로 인한 결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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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예년에 비해 확대된 신규 프로그램의 도입도 관광객의 발길을 이끌었다. ▲초청가수의 라이브공연과 함께 군항제의 개막을 알린 ‘개막식 멀티미디어 불꽃쇼’ ▲CNN이 선정한 ‘한국 최고의 여행지 50’에 선정된 경화역에서 진행된 ‘프린지 공연’ ▲밤에도 진해 벚꽃을 아름답게 밝혀준 ‘진해군항마을 별빛거리’ ▲여좌천에서 새로운 추억거리를 만들어 준 ‘야외 한복체험’ ▲진해군항제 55주년 기념 진해루 앞 ‘세계의 거리’ 등 다채로운 행사가 군항제를 찾은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장소를 옮겨 치러진 ‘속천항 멀티미디어 해상 불꽃쇼’는 한층 업그레이든 된 행사 구성으로 약 5만 명의 관람객이 운집했고, 속천항 일대 지역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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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하는 ‘2017진해군악의장페스티벌’은 육‧해‧공‧해병대 군악‧의장대, 미8군 군악대 등 각 군의 특색 있는 공연이 펼쳐졌는데 4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약 3만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군부대 개방행사(해군사관학교, 해군교육사령부, 해군진해기지사령부)를 통해 평소에 접하기 힘든 군함견학, 장병체험, 사관생도 충무의식, 군악연주회 등을 선보이므로 해서 군항과 바다를 배경으로 하는 진해군항제의 특색을 보여줬다.
한편, 행사기간 중 시행된 ‘교통소통대책’은 작년의 문제점을 보완해 한층 더 발전된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올해는 3곳의 외곽주차장(9500면)셔틀버스와 내부셔틀버스를 동시에 운영하며 주말에 집중된 관람객의 동선을 분산시키는 효과를 낳았다. 특히 처음으로 도입된 ‘버스전용차로제’는 단체 관람을 위해 대형버스를 이용하는 관광객의 소통을 원활히 하면서 시내 교통흐름 개선에 기여했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인식을 확대했고 장기적으로 행사 기간 중 버스전용차로제 정착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
이외에도 축제기간 중 진해루, 창원해양공원 일대에서 ‘국제모터보트그랑프리대회’와 ‘전국해양레저스포츠제전’ 등의 연계행사가 개최되면서 관람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고, 최대 80%의 할인이 주어지는 대규모 세일행사인 ‘창원블랙데이’도 3월 31일부터 4월 2일까지 3일간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 등 창원 전역에서 펼쳐지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
이충수 창원시 관광문화국장은 “이번 축제를 위해 많은 불편을 참아 주신 진해구민과 그리고 성공적 축제를 위해 아낌없는 협조를 보내주신 행사장 안내요원, 경찰, 소방, 해군 등 유관기관 관계자, 자원봉사자, 환경미화원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인사를 하면서 “올해 관광객들로부터 제기된 다양한 의견과 행사 진행 시 부족했던 부분을 검토‧보완해 진해군항제가 세계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대표 벚꽃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내년에는 보다 알차고 풍성하게 행사를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