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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대)이 도내 농촌인력 감소와 고령화로 인한 영농기 일손부족 해소를 위해 농촌일손돕기에 나섰다.
23일 오전 10시부터 이상대 도 농업기술원장을 비롯한 기술보급과 직원 15명이 하동군 금남면 마늘재배 농가를 찾아 마늘수확 일손돕기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지난 5월 18일, 도 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의 단감 적뢰 작업을 시작으로 총 13회에 걸쳐 200여 명의 직원들이 일손돕기에 동참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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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농업기술원은 일손이 많이 가는 농작업인 배, 참다래, 단감 등 적과작업과, 양파·마늘 수확 등 기계화율이 낮고 노동집약도가 높은 밭작물 위주의 일손지원을 실시하고, 오는 6월 16일까지 적기 영농에 애로를 겪고 있는 농가를 우선 선정하여 일손을 거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농업기술원 전직원이 참여하는 농촌일손돕기 작업면적은 약 5ha에 이를 전망이다.
도 농업기술원은 농촌일손돕기 작업에 나설 때 개인별 중식 도시락과 작업도구를 준비하여 농가에 실질적인 지원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며, 숙련도가 요구되는 농작업과 단순 농작업을 구분하여 작업 과정 손실을 최소화하는 등 작업 능률을 최대한 높여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농촌일손돕기는 남부지방 모내기 적기가 6월 8일 전후인 점을 감안하여, 모내기 전 작업에 차질을 빚고 있는 취약 농가를 선정하여 지원에 나서고 있다.
봄철 농촌일손돕기 기간 동안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대상과 작업 내용은 고령농, 독거농가, 장애농가 등 일손 확보에 애로를 겪는 농가의 과수와 채소 등 작업 인력을 많이 드는 작목을 선정하여 추진하고 있다.
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5월 1일부터 오는 6월 30일까지 농협경남지역본부, 도 및 전 시군 농업기술센터 내 ‘농촌일손돕기 추진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일손부족 농가를 파악한 후 군부대, 공공기관, 유관기관 등 일손돕기 참여를 요청해 농가를 지원한다고 말했다.
이상대 도 농업기술원장은 “농업기술원 전문가들의 현장 기술지원과 함께 노동력 확보에 애로사항이 있는 영세한 일손부족 농가를 찾아가 적기 영농 실천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며, 농촌지역에 부족한 인력을 해결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