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제19호 가야진용신제 봉행
기사입력 2018-03-19 14:2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황미현
본문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제19호인 가야진용신제는 나라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는 국가제례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해오다 일제강점기 이후 민간이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는 1,400년 이상 된 전통제례이다.
유교식 관례에 따라 음력 3월 초정일(初丁日)에 용신제를 봉행했으나 2016년부터 4월 첫째 주 일요일에 용신제를 지내고 있다.
|
가야진용신제는 크게 다섯 마당으로 나뉜다. 제를 올리기 전 부정을 쫓아내는 의식을 치르는 ‘부정가시기’를 시작으로, 칙사(국가제의를 지내기 위해 파견된 고위관리 - 초헌관)를 모시고 제단으로 향하는 ‘칙사영접굿’, 칙사가 제당에 당도하면 삼용신에게 제를 올리는 ‘용신제례’, 나룻배에 돼지를 실은 뒤 낙동강 용왕에게 제물로 바치는 ‘용소풀이’에 이어 제례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춤을 추면서 제단으로 돌아오는 ‘사신풀이’를 마지막으로 제례는 끝난다.
올해는 13개 읍면동 풍물단체가 행사에 참여해 가야진 풍물 한마당 공연을 진행할 뿐 아니라 제례 중 용소풀이, 사신풀이도 보존회와 합동으로 진행해 볼거리가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떡매치기, 한방연고 만들기, 매화책갈피 만들기, 풍물장단 배우기, 깃발 만들기 등의 전통체험을 할 수 있는 체험놀이 마당 프로그램이 올해에도 준비돼 있어 시민들이 참여를 통해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행사를 주최한 가야진용신제보존회 박홍기(기능보유자) 사무국장은 “가야진용신제는 민간의 용신에 대한 믿음으로 1,400년 간 이어질 수 있었던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라며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동감 있는 행사를 준비했으니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