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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시장은 기자회견문에서 “2012년 총선 당시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내 지역구를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고향 마산으로 낙향했다”면서“이번 선거에서 홍 대표가 창원을 또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측근에게 공천을 줬다”고 일갈했다.
안 시장은 “4선의원을 지내고 16년간 국회 능력을 인정받아 법제사법위원장, 당 대표 1번과 원내대표 2번 역임의 영광누렸다”며 “김대중,노무현 10년간 쓰라린 야당생활을 하면서 정통 보수정당 한나라당을 지키기 위해 온갖 투쟁과 고난의 세월도 보냈다”면서 “창원시장으로서 4년간 헌신적으로 일해 왔지만 여론조사 1위인 나를 배제하고 홍준표 대표의 측근을 불공정하게 공천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불공정한 공천에 대해 재심을 기대했으나, 홍 대표 체제에서 공정정과 정의는 찾을 수 없다”면서"무소속으로 출마해 시민의 힘으로 당선되어 돌아와 당의 정의실현과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시장은 ”탈당은 저 혼자로 족하다. 5천명 동반 탈당하는 것도 제가 말렸다. 당에 남아 저를 독려해달라. 복당하면 힘을 보태줘야 하기에 부탁을 했다“며 ”반성과 참회가 없는 한국당은 향후 전략공천 이름으로 민의가 왜곡되고 사천이라는 관행이 사라지기를 바란다“고 한국당에 요구했다.
안 시장은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 “정의로운 심판의 철퇴를 여러분이 내려달라”며 시민들에게 호소했다. 당협사무국장의 불출마 요구에 대해서는 “그런 쇼는 그만하라”고 선을 그었으며, 중도사퇴 의도는 전혀 없었다는 입장을 보였다.
8월달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가 당권 도전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엄청난 저항에 부딪힐 것이다. 반드시 실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시민에 대해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선거도 중요하지만 시민 복지를 위한 일을 처리해 놓고 5월 10일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허성무 후보의 창원시청 최순실 발언에 대해서는 “헉소리”라고 짤막하게 답했다.
한편,안상수 시장의 무소속 불출마를 위해 창원5개지역 당협 사무국장들은 지난 29일 오후 2시 30분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안상수 시장께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했다.이들은 “안 시장은 정통 보수정당인 자유한국당의 큰 어른이다”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보수의 텃밭인 창원을 지켜내기 위해 어른 다운 큰 용단을 내려 줄 것”을 당부했다.
사실상 안 시장의 무소속 불출마를 요구한 것이다. 결국 이들은 조진래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구하기에 나선 것이지만 안상수 창원시장은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서 6.13지방 선거 최대 격전지로 부상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