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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개동천 야생차밭·섬호정에서 본 섬진강’하동 10景에
기사입력 2018-06-07 10:5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노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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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중요농업유산의 배경이 된 우리나라 차 시배지 화개동천의 야생차밭과 하동공원의 섬호정에서 바라본 섬진강이 하동 10경에 들어갔다.

하동군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알프스 하동의 관광 이미지 제고를 위해 기존의 하동 8경에 ‘화개동천 야생차밭’과 ‘섬호정에서 바라본 섬진강’을 추가해 하동 10경으로 변경 사용한다고 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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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개동천 야생차밭     ©경남우리신문 편집국

하동 10경은 관광객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는 관광명소를 기존 하동 8경에 포함해 국내·외의 관광명소로 홍보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면서 새롭게 탄생했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해 12월 군민들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데 이어 올초 하동 10경 추천위원회의 후보 추천을 받아 군정조정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했다.

새로 바뀐 하동 10경은 화개장터 십리벚꽃 금오산 일출과 다도해 쌍계사의 가을 평사리 최참판댁 형제봉 철쭉 청학동 삼성궁 지리산 불일폭포 하동포구 백사청송 등 기존 8경에 제9경 화개동천 야생차밭, 제10경 섬호정에서 바라본 섬진강으로 정해졌다.

화개동천 야생차밭은 지난해 전통 차 농업으로 세계중요농업유산에 지정된 우리나라 차 시배지 일원의 전통 야생차 생산방식은 물론 그 차밭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널리 알리는 계기된 곳이다.

지리산 화개동의 깊은 골짜기와 바위들 사이에 자라는 화개동천 야생차는 맛과 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뭉텅 뭉텅 뭉게구름모양으로 맑은 계곡들 사이에 자리하고 있어 전국의 유명 사진작가들이 많이 찾는 명소이기도 하다.

섬진강이 내려다보이는 하동공원에 위치한 섬호정은 1870년 지역 유지들이 하동의 객사인 하남관 정문 계영루를 사서 그 재목으로 건립했으나 6·25 전쟁을 겪으면서 소실돼 1975년 복원됐다.

봄이면 눈송이처럼 내리는 꽃비를, 여름에는 강바람의 시원함을, 가을에는 돛단배와 서녘 황혼 그리고 보름달을, 겨울에는 지리산 연봉의 흰 눈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며, 정자에서 섬진강을 바라보면 마치 맑은 호수같이 아름다워 섬호정이라 불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 바뀐 하동 10경이 관광명소로서 알프스 하동의 관광 이미지 개선은 물론 새로운 비전 제시를 통해 살아 숨 쉬는 관광도시 하동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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