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폭우·태풍’ 대비 인삼밭 관리 ‘철저히’
기사입력 2018-06-15 10:56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신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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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올 6월과 7월은 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고, 8월은 대기불안정으로 국지적으로 강한 소낙성 강수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1∼2개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보돼 농가에서는 농작물과 시설물 피해에 대한 사전 예방이 필요하다.
여름 장마철 폭우는 인삼밭 습해를 발생시키고 점무늬병, 탄저병 등의 병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장마 전에 습해를 예방하고 병해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물 빠짐이 원활하지 않은 인삼밭은 반드시 배수로를 정비해 사전에 침수 및 과습 피해를 예방한다. 만약 인삼밭이 물에 잠길 경우엔 신속하게 물을 빼주고, 잎에 앙금이 묻었다면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한다.
병해 방지를 위해서는 장마가 오기 전에 약제 방제를 해야 하는데, 장마기 때 친환경 제재인 보르도액을 사용하면 인삼 잎이 약해를 입을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강풍을 동반한 태풍으로 인삼 줄기가 꺾이거나 부러져 쓰러질 뿐만 아니라 해가림시설에도 피해를 주기 때문에 시설물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해가림시설 설치 시 규격미달 또는 재활용 자재를 사용하지 말고 반드시 표준 규격자재를 사용하며 피해가 잦은 지역은 전후주연결식으로 설치하고 구간구간 버팀목을 설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강풍이 잦은 지역에서는 방풍망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빠른 시일 내 시설물을 복구해 강한 빛에 인삼이 노출되는 것을 최대한 줄이고 병해 방제를 해야 한다. 장기간 침수돼 인삼 뿌리 부패가 우려되는 피해지역의 4∼6년생 인삼은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 김장욱 농업연구사는 “올해에도 장마철 폭우 및 태풍 등으로 인삼밭 피해가 예상되기에 농가에서는 사전에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각종 피해에 예방, 대비하여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